[KBO 뉴스] '윌커슨 7이닝 1실점' 롯데, 키움에 6-1 승리...고척 7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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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6.23.13:06기사입력 2024.06.23.13:06

롯데 자이언츠가 애런 윌커슨의 호투를 앞세워 고척 7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주말 3연전 2차전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고척 7연패 악몽에서 벗어난 롯데는 31승 2무 40패 승률 0.437을 달성하며 7위 한화와의 경기 차를 1경기 차까지 좁혔다. 반면 키움은 29승 43패 승률 0.403에 그치며 최하위 10위에 자리했다. 

이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윌커슨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1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7승(5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윌커슨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함과 동시에, 퀄리티스타트 부문 단독 1위(12QS)로 올라섰다.

롯데 타선도 8안타 6볼넷 5타점 6득점을 생산하며 연패 탈출에 힘썼다. 윤동희는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롯데의 공격을 이끌었고, 황성빈도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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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롯데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3회 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손호영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3루 주자 고승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윤동희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롯데가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도 곧바로 추격 의지를 내비쳤다. 3회 말 선두 타자 장재영이 3구째 138km 커터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장재영이 타자 전향 후 만들어낸 첫 홈런.

1점 차로 쫓기던 롯데는 다시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5회 초 황성빈이 안타,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나승엽의 적시 2루타, 손호영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윤동희의 적시타가 나오며 스코어 5-1까지 도망갔다.

4점 차로 앞서가던 롯데는 8회 초 승리를 못 박는 추가점을 올렸다. 볼넷을 골라낸 박승욱이 후속 타자 오선진의 희생 번트를 틈타 2루까지 나아갔다. 롯데는 쐐기점 찬스에서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고, 손성빈 대신 타석에 들어선 이정훈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리에 더욱 가까워졌다.

확실한 리드를 잡은 롯데는 8회 말에 진해수, 9회 말에 김상수를 투입해 추가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마무리, 최종 스코어 6-1로 키움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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