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새 외인 도슨 결승타' 키움, 롯데 제물로 8연패 탈출...이정후는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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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07.23.16:46기사입력 2023.07.23.16:46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로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키움은 지난 22일 오후 6시(이하 한국 시각)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롯데를 제압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1승을 추가한 키움은 39승 2무 47패 승률 0.453을 달성하며 한화를 제치고 다시 8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후라도는 5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지난 6월 24일 이후 승리와 연이 닿지 않았던 후라도는 이날 경기 호투로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정후는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22일 롯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도슨(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은 데뷔전에서 결승타를 기록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키움은 1회 초 상대 투수 박세웅이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선두 타자 김주완이 2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잡힌 뒤, 김혜성이 사구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내며 단숨에 1사 1, 2루 상황이 펼쳐졌다. 

곧바로 이어진 도슨의 KBO리그 첫 타석. 도슨의 중전 안타가 타점으로 이어지며 키움이 이날 경기의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후 이원석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하며 1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이지영과 김주형까지 볼넷으로 출루해 2연속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고, 키움은 롯데와의 점수 차를 4점 차로 더욱 벌렸다.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도슨은 22일 열린 데뷔전인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다.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도슨은 22일 열린 데뷔전인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다.Rich Schultz

1회 말, 롯데는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다. 선두 타자 윤동희가 2루타를 때려냈고, 안치홍의 적시타가 터지며 양 팀의 스코어는 4-1이 됐다. 이후 이정훈이 우전 안타,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노진혁이 3루수 파울 플라이 타구로 돌아서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

4회 말, 롯데는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선두 타자 박승욱이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노진혁과 유강남이 외야 플라이 아웃으로 돌아서며 이닝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김민석의 좌전 안타와 윤동희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 차를 4-2, 2점 차까지 좁혔다.

롯데는 계속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6회 말에는 선두 타자 유강남이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4-3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전준우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롯데의 공격이 종료됐다.

롯데의 턱 밑 추격으로 점수 차가 1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키움 타선은 다시 한번 힘을 냈다. 김혜성이 바뀐 타자 김진욱을 상대로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때려냈고, 이정후의 적시타가 곧바로 터지며 키움이 5-3 2점차 리드를 잡았다. 

2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던 키움은 김성진, 김재웅, 임창민 등 투수진을 완전 가동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날 경기의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은 긴 연패를 끊어냈음에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팀의 핵심 선수인 이정후가 이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것. 22일 롯데전에서 맹활약을 이어간 이정후는 8회 말 수비 과정에서 왼쪽 발목 통증으로 인해 교체됐다. 

결국 이정후는 23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지난 5월 부상으로 이탈한 외야수 이용규를 계획보다 일찍 1군에 올렸다. 과연 키움이 팀의 주축 선수인 이정후의 이탈을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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