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연장 혈투 끝에 무승부' LG, SSG와 함께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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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05.21.13:24기사입력 2023.05.21.13:24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 12회 연장 혈투를 가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LG는 지난 20일 오후 5시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LG는 3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날 경기가 무승부로 종료되며 연승 행진이 마감되고 말았다.

'에이스' 플럿코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 1자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지만, 타선으로부터 충분한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 투수로부터 멀어졌다. 플럿코(6승)는 다승 부문에서 NC의 페디(7승)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승수 추가가 간절했으나, 이날 경기 결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해 다승 2위로 내려앉았다.

선취점의 주인공은 한화였다. 4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이도윤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 말, LG는 곧바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고, 문성주는 곧바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현수의 1루수 땅볼 타구 때, 선두 주자 문성주가 유격수 터치 아웃당한 것을 시작으로 박동원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 오지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LG의 4회 말 공격은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6회 말, 다시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박해민, 홍창기가 각각 좌전 안타, 홍창기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문성주로 1루를 채우며 무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자칫하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한화 벤치는 김기중을 내리고 강재민을 투입하며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했지만,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양 팀의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한화는 7회 초에 2사 만루를 만들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이 1루수 파울 타구로 아웃되며 균형을 깨트리는 데 실패했다.

박동원(LG)은 6회 말,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며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박동원(LG)은 6회 말,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며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Han Myung-Gu

역전의 기회는 다시 LG로 향했다. 8회 말,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은 데 이어, 2루 베이스까지 훔치는 데 성공하며 득점권으로 진루했다. 이후 한화의 배터리가 김현수를 고의 4구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9회 말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장면이 발생했다. 선두 타자 신민재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LG는 여기서 대타 카드를 사용했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정주현은 런앤히트 시도를 위해 배트를 던졌는데, 이 배트가 최재훈의 손에 맞고 떨어졌고 심판진은 이 상황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 결국 이는 최재훈의 타격 방해로 선언되며 정주현이 자동으로 1루에 출루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안타 하나로 경기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었지만, 9회 말 한화 마운드를 지킨 박상원이 김민성을 병살타,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1회 초, 한화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대타 박정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했고,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2루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권광민의 땅볼 타구로 2루 주자 박정현이 아웃됐고, 이후 이도윤과 이원석이 각각 삼진 아웃, 2루수 땅볼로 아웃당하며 추가 득점 없이 한화의 11회 공격이 마무리됐다.

12회 연장 혈투를 치렀음에도 경기의 최종 승자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LG는 이날 24일 만에 다시 1위 자리에 올라서며 SSG와 공동 선두 자리를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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