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중요한 승리를 챙긴 KT는 62승 2무 63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KT는 6위 SSG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더욱 벌렸다.
연패에 빠진 한화는 57승 2무 63패로 6위 SSG와 승차 없는 7위에 자리했다.
KT의 선발 투수로 나선 쿠에바스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11패)째를 수확했다. 그동안 불운에 시달리던 쿠에바스는 지난 7월 17일 키움전 이후 45일 만에 승수를 더했다.
로하스는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 김민혁은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다했다. 문상철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타격감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KT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3회 초 선두 타자 배정대가 3구째 120km의 체인지업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뽑아냈다.
KT는 계속해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 초 황재균이 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문상철도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작렬,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한화가 3-0으로 뒤진 5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이 초구 141km의 커터를 노려 쳐 비거리 130m 초대형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노시환은 이 홈런으로 쿠에바스의 4이닝 퍼펙트 피칭을 막고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7회 말 한화는 또 한 번 격차를 줄였다. 선두 타자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태연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장진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재훈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3-2, 턱밑까지 추격했다.
KT는 한화의 추격을 바라만 보지 않았다. 8회 초 로하스의 3루타, 김민혁의 좌익수 희생타를 묶어 한 점을 더했다. 후속 타자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공격이 쉽게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황재균이 볼넷, 문상철이 중전 안타, 강백호가 고의 4구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오윤석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스코어 5-2까지 달아났다.
9회 초 KT는 1사 이후에 터진 로하스의 좌중간 솔로포로 한 점을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