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지난 31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최종 스코어 3-2로 KT에 승리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더욱 가까워졌다.
역대 KBO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팀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확률은 88.2%이다. NC는 적진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88.2%의 확률을 손에 넣었다.
더불어 NC는 2020년 한국시리즈 4~6차전 3연승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9연승을 달리며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1987년 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1988년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총 9연승을 기록한 해태 타이거즈가 가지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신민혁의 쾌투가 빛났다. 신민혁은 6.1이닝 동안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하며 무결점에 가까운 투구를 자랑했다.
반면 구원 투수진의 피칭은 깔끔치 못했다. 7회 말에 이어 8회 말에도 등판한 류진욱은 상대 팀에 득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이후 등판한 임정호도 적시타를 허용하며 팀을 역전패 위기로 몰아넣었다. 마무리 투수 이용찬도 1.1이닝 4피안타 1사사구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NC는 1회 초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민우의 중전 안타, 박건우의 투런 홈런이 터져 나오며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3회 초, 김주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뽑아냈다. 손아섭이 땅볼 타구를 쳐냈다. 이때 상대 1루수의 실책이 터지며 3루 주자 김주원이 홈으로 쇄도, 양 팀의 스코어는 3-0이 됐다.
하지만 NC는 선발 투수 신민혁이 점차 흔들리기 시작하며 위기를 맞았다. 7회 말, 신민혁의 제구가 흔들리며 알포드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박병호의 타석 때 2루수 박민우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바뀐 투수 류진욱이 장성우의 병살타를 유도, 무실점으로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KT는 마지막까지 NC를 물고 늘어졌다. 9회 말, 박병호와 장성우가 연속 안타를 생산해, 1, 3루가 채워졌다. 2아웃 이후 배정대까지 고의 4구로 출루해 2사 만루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오윤석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역전의 기적 없이 NC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