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강민호 결승 홈런' 삼성, LG에 1-0 승리...9년 만에 KS 진출

삼성 라이온즈가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LG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완성한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레예스는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수인 110구를 던지며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혼신의 투구를 했다. 

타석에서는 포스트시즌 동안 부진했던 강민호가 솔로포를 작렬,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LG는 1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간 후, 도루에 실패하며 아웃당했다. 이후 신민재가 전병우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오스틴의 병살타로 아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초 삼성은 선두 타자 김영웅의 우전 안타와 강민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전병우와 이재현이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6회 말 LG가 다시 한번 득점 찬스를 잡았다. 1사 이후에 문성주가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서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1, 2루 상황이 이어졌지만, 신민재가 병살타를 기록해 흐름이 끊어졌다.

결국 홈런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5구째 146km의 직구를 타격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이 홈런으로 0-0의 균형을 깼다.

9회 초 삼성은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2사 이후에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 김헌곤이 2루타,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해 베이스가 전부 채워졌다. 하지만 후속 타자 강민호가 3루수 앞 땅볼을 기록해 추가 득점이 무산됐다.

1점 차로 앞서던 삼성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은 홍창기와 신민재를 땅볼,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뒷문 단속을 철저히 했다.

삼성은 오는 21일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와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양 팀은 지난 1993년 이래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