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오승환 KBO 최초 400SV 대업 달성...삼성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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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10.15.14:40기사입력 2023.10.15.14:40

'리빙 레전드' 오승환이 KBO 최초로 400세이브 대기록에 도달했다.

오승환은 지난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 경기에서 삼성이 4-3으로 앞선 8회 초 2사 2루 상황에 구원 등판했다. 오승환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를 6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8회를 마무리했다.

9회 초에는 선두 타자 오태곤과 한유섬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후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올 시즌 30번째 세이브이자 개인 통산 40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이 이날 KBO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400세이브 달성에 성공하며 KBO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지난 6월에는 역대 최초로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을 완성하기도 했다.

오승환의 대기록 달성에는 팀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 삼성은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뷰캐넌과 와이드너를 모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타자진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충분한 지원 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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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말, 선두 타자 김현준이 좌전 안타, 김호재의 희생번트가 성공하며 1사 2루가 만들어졌다. 후속 타자 이재현이 12구 싸움 끝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며 삼성이 선취점의 주인이 됐다.

SSG의 반격도 거셌다. 5회 초, 김민식이 투수 땅볼로 물러난 후에 오태곤이 볼넷, 최지훈의 번트로 2사 2루가 됐다. 곧이어 한유섬의 적시 3루타, 에레디아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SSG가 1-2로 역전했다.

SSG는 다시 한번 달아났다. 6회 초, 하재훈이 중전 안타, 도루에 성공해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최주환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김성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터지면서 1-3, 점수 차를 2점 차로 더욱 벌렸다.

삼성도 추격을 개시했다. 먼저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성윤이 우전안타를 때려내 무사 1, 2루 상황이 연출됐다. 후속 타자 구자욱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으나, 강민호와 류지혁의 연속 적시타, 피렐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타점이 생산되며 삼성이 4-3 재역전을 이뤄냈다.

8회 말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가 적시 3루타를 뽑아내 한점을 추가하기도 했다. 

삼성은 이날 오승환의 깔끔한 마무리를 앞세워 2023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와 역대급 대기록을 선물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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