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박병호 결승 홈런' 삼성, 선두 KIA에 5-4 승리...KIA전 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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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8.12.13:31기사입력 2024.08.12.16:22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승부 끝에 선두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삼성은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전 6연패를 끊어낸 삼성은 58승 2무 51패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연승에 실패한 KIA는 63승 2무 45패를 기록해, 2위 LG와의 경기 차가 4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승리의 주역은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날 시즌 10호, 11호 홈런을 작렬한 박병호는 KBO리그 역대 11번째 12시즌 연속 1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선발 투수 레예스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내준 후, 발목 부상 탓에 강판당했다. 이 경기 승리는 10회에 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상민에게 돌아갔다. 오승환은 마지막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시즌 27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라우어의 투구는 기대 이하였다. 라우어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 3.1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에릭 라우어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3.1이닝 4실점을 기록, 기대 이하의 피칭을 펼쳤다.에릭 라우어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3.1이닝 4실점을 기록, 기대 이하의 피칭을 펼쳤다.G Fiume

먼저 기선제압에 나선 팀은 KIA였다. 1회 말 중견수 왼쪽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낸 박찬호가 최원준의 3루수 희생번트, 김도영의 포수 땅볼 타구를 틈타 3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나성범의 투런 홈런이 폭발하며 KIA가 먼저 2점을 뽑았다. 

KIA는 기세를 몰아 후속 타자 소크라테스의 우전 3루타와 김선빈의 중전 안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 스코어 0-3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초 선두 타자 강민호가 9구의 끈질긴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1사 1루 상황에서 나온 박병호의 적시 2루타, 이성규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양 팀의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4회 초 삼성은 1사 이후에 터진 박병호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해 4-3 역전에 성공했다.

1점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던 KIA 타선은 7회 말에 반응했다. KIA는 이우성과 한준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스코어는 다시 4-4 동점이 됐다.

KIA의 마지막 득점 이후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양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1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다시 한번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5-4 역전을 끌어냈다.

1점 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11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KIA 타선을 완벽 봉쇄,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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