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최형우 역전 그랜드슬램' 기아, LG에 더블헤더 싹쓸이 승...4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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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09.10.13:50기사입력 2023.09.10.13:50

기아가 폭발적인 타격감을 앞세워 LG를 완벽히 제압했다.

기아는 지난 9일 오후 6시 2분(한국 시각)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서 12-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7-6 재역전승을 거둔 기아는 2차전 경기에서도 LG에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하루 만에 2승을 챙긴 기아는 59승 2무 52패 승률 0.532를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SSG를 따돌리고 4위에 재안착했다.

기아는 강력한 LG 타선에 폭발력을 갖춘 강타선으로 맞불 놓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기아 타선은 이 경기에서 17안타 2홈런 12득점을 뽑아내며 상대 마운드를 난타했다. 

기아는 6회 말에 터진 나성범의 투런포로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기아는 6회 말에 터진 나성범의 투런포로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enta Harada

8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이창진은 4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김선빈은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김도영과 나성범 각 2안타 2타점을 생산하며 맹공에 가세했다.

LG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지배했다. 1회 초, 오스틴의 적시타와 오지환의 땅볼에 힘입어 LG가 0-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LG의 기세는 2회 초에도 이어졌다. 선두 타자 김기연과 정주현이 연속 안타,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내며 단숨에 무사만루가 됐다. 이후 문성주의 땅볼과 이의리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기아도 추격을 시작했다. 2회 말, 이창진의 우전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붙은 기아는 한승택과 박찬호의 땅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기아는 점수 차를 1점 차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1점 차 리드를 잡고 있던 LG는 5회 초에 다시 한번 득점을 뽑아냈다. 2아웃 이후에 문보경과 오지환의 안타가 연달아 터졌고, 곧이어 신민재의 안타가 2루 주자 문보경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양 팀의 스코어는 3-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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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분위기는 김종국 감독의 대타 카드가 적중하며 급변했다. 5회 말, 나성범과 소크라테스가 우전안타, 김선빈이 좌전안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기아는 역전 찬스에서 기아는 고종욱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타 고종욱은 중견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곧바로 이어진 황대인의 타석. 김종국 감독은 다시 한번 대타 찬스를 썼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146km의 직구를 노려쳐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최형우의 그랜드슬램으로 기아는 8-3 역전에 성공했다.

6회 초, LG는 박해민의 병살타 때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기아가 6회 말에 나성범의 2점 홈런과 상대 투수의 폭투 득점, 이창진의 적시타로 빅이닝을 재연하면서 LG의 추격 의지를 박살 냈다.

9회 초, 기아는 추가 1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마지막 타자 신민재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최종 스코어 12-7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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