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8위 한화, 2위 KT 제물로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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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9.19.17:33기사입력 2023.09.19.17:33

프로야구 8위 한화 이글스가 2위 KT 위즈를 꺾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완승을 했다.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51승 6무 66패로 8위에 위치 중이다. 5위 KIA 타이거즈(60승 2무 57패) 9경기 차로 가을 야구에 진입할 확률은 희박하지만, 8연패 중인 10위 키움 히어로즈(51승 3무 78패)와는 6경기 차로 달아나며 2019 시즌(리그 9위) 이후 3년 만에 꼴찌에서 벗어날 확률이 높아졌다.

전날(17일) KT와 치른 더블헤더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7, 1-3으로 2연패 한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2회 초 한화 선발 이태양이 1사 3루 상황에서 배정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 말 한화가 0-1로 끌려가고 있을 때 선두타자 닉 윌리엄스와 후속 타자 김태연이 상대의 연속 실책으로 출루, 김인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때 최재훈, 최인호의 연속 내야 땅볼로 한화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타자 노시환(사진)한화 이글스 타자 노시환(사진)Chung Sung-Jun

한화는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3회 초 이태양이 상대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고 나서 3회 말 2사 후 노시환의 안타에 이은 윌리엄스의 2타점 홈런(시즌 7호)으로 4-1로 달아났다. 이후 윌리엄스는 4회 초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태양은 완벽투로 4회 초 단 한 차례 출루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 이를 이어받은 한화 타선은 4회 말 1사 2, 3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6-1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다.

5회 초 이태양이 제구가 흔들리며 2볼넷으로 2사 1, 2루로 실점 위기에 놓였고, 김상수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에 한화는 6회부터 주현상, 이민우, 장시환, 박상원을 차례대로 투입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이태양은 시즌 3승(1패)째를 챙겼으며 2회 1사 1, 3루서 최인호의 2루수 땅볼이 결승타가 됐다.

한편 전날 한화전 연승을 거뒀던 KT는 지친 기색을 보이며 패배를 맞았다. KT는 이 경기 패배로 69승 3무 55패로 1위 LG 트윈스(74승 2무 47패)와는 6.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로써 LG는 잔여 21경기에서 15승을 챙기면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컵을 손에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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