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좌완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연승을 거뒀다.
산체스는 지난 30일(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5탈삼진 6피안타 1실점을 기록, 한화는 7-1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 선발로 산체스가 나온 경기는 모두 한화의 승리로 돌아갔다. 지난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KBO 데뷔 전을 치른 산체스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한화에 승리를 안겨줬고,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또다시 한화에 승리를 안겨줬다.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산체스는 첫 승리를 가져갔다. KIA 타선 상대로 5이닝 동안 8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고, 승리를 챙겼던 산체스는 키움전까지 승리로 마무리하며 4경기 2승을 기록 중이다.
산체스가 상대한 상대팀 선발은 수아레즈-나균안-앤더슨-안우진 등 KBO에서 내로라하는 투수였으며 KBO 데뷔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산체스는 현지 적응은 필요 없다는 듯이 KBO를 폭격하고 있다.
5회초까지 키움 타선을 꽁꽁 묶으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던 산체스는 6회초 1볼넷과 3안타로 1실점을 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1로 한화가 1점차로 앞서던 6회말 한화 타선의 신 내린듯한 타격감으로 5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6점차로 달아났다.
이에 한화 불펜진은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산체스의 연승을 지원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35타수 7득점 13안타 6타점으로, 노시환, 문현빈, 장진혁, 김건, 이도윤 등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키움 선발 안우진은 한화 타선 상대로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투했지만 경기 내내 답답한 타격감을 선보인 키움 타선과 4이닝 동안 5점을 내준 불펜진으로 인해 결국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산체스를 앞세운 한화는 키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근 5경기 3승 2패로 17승 3무 26패를 기록, 8위인 키움(20승 0무 29패)과 경기 차가 없는 9위로 좁혀졌고, 5월 31일 키움-한화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한화가 승리를 거둔다면 순위는 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