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에 펼쳐졌던 주중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전날(15일) 패배를 맛봤던 두산과 SSG, 키움이 각각 삼성과 NC, 롯데 전에 승리를 거두며 1승을 챙겼다. 한화는 KIA와의 연장 끝에 승리를 거둬, 3연승을 달렸다. 반면 KT와 LG 전은 3회에 우천 노게임 선언됐으며 이날 취소된 경기는 10월 8일 이후에 재편성된다.
한화 이글스 7-6 KIA 타이거즈
연장 12회 승부 끝에 한화가 KIA를 꺾고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이틀연속 한화에게 진 KIA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5위 자리 유지가 힘들게 됐다.
한화는 1회부터 홈런을 날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 마이크 터크먼의 투런포(12호)로 선취점을 얻은 한화는 4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무사 2, 3루 상황에서 하주석이 유격수 땅볼을 쳤을 때 3루주자였던 터크먼이 홈으로 파고 들며 1점을 추가했다.
이에 KIA는 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5, 6회말 각각 KIA 김선빈과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쏘아 올린 솔로 홈런(3호, 15호)으로 턱밑까지 추격할 뻔했지만 6회초 한화가 2점을 추가해 7회까지 5-2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후 8회말 KIA가 3점을 추가하며 동점까지 갔지만 12회초 한화 허관회의 결승타로 한화가 승리를 거두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두산 베어스 13-11 삼성 라이온즈
이날 두산과 삼성 전은 혈투 끝에 두산이 승리를 거뒀다.
두산과 삼성은 각각 안타 15개와 17개, 그리고 홈런 4개와 2개를 터트리며 열띤 공방전을 펼쳤다. 반면 양팀 마운드는, 날뛰는 양팀 타선때문에 대량 실점을 하는 수난을 겪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4 1/3이닝 동안 11피안타 7실점 6자책점을 내줘 평균자책점 12.46 기록, 삼성 선발 허윤동은 1군 복귀 후 치른 첫 경기에서 3 1/3이닝 동안 5피안타 7실점 7자책점을 내줘 평균자책점 18.90을 기록했다.
1회부터 쉴 새 없이 득점을 해갔던 양팀의 타선은 8회에 11-11 동점 상황까지 갔었다. 그러나 9회초, 두산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두산이 2점을 추가해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SSG 랜더스 10-0 NC 다이노스
SSG는 전날 패배의 설욕에 성공하며 16경기 만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SSG는 이날 승리로 2위 LG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SSG 선발 박종훈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NC 선발 신민혁 또한 3이닝동안 3피안타 1실점 1자책점으로 역투했지만 4회에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며 교체됐다.이후 가동된 NC 불펜진은 5이닝 동안 5피홈런 8피안타 9실점 9자책점을 내줘 이날 경기에서 대패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12-10 롯데 자이언츠
진땀 끝에 승리를 거둔 키움이, 전날 패배에 설욕했다.
8회까지 12-4 점수로, 키움이 대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9회말 롯데 타선의 방망이가 3번 연속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키움의 턱밑까지 따라왔었다. 그러나 롯데는 나머지 2점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결국 경기는 12-10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날 양팀 선발 모두 2 2/3이닝 만에 강판됐다. 키움 선발 정찬헌은 2 2/3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 3자책점을 내줬으며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2 2/3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 7자책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