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잡힐 듯 말 듯' 끝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SSG, 정규리그 우승까지 '8승'

지난 23일 SSG가 한화에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8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23일 경기 결과의 영향으로, SSG와 2위 LG는 3.5경기 차를 유지 중이다.

한편, 5위 기아와 6위 NC는 지난 22일부터 단두대 매치를 펼치고 있다. 23일 경기에서는 NC가 기아에 승리하며 양 팀의 경기 차는 다시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현시점까지 각각 1승 1패를 나누어 가진 두 팀은 오는 24일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양 팀의 마지막 경기는 가을 야구 진출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위 SSG, 3년 연속 꼴찌 확정 지은 한화에 진땀승

SSG가 9회 초에만 2점을 내주는 등 급격히 흔들렸으나, 결국 점수를 지켜내며 한화에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3일 경기에서 패배하며 4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1회 말, SSG는 최정의 2점 홈런으로 한화를 앞서나갔다. SSG의 타선은 2회 말에도 쉬지 않고 한 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더욱 벌렸다. 3회 초, 경기 초반 침묵을 지키던 한화의 타선도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2루타를 뽑아낸 선두 타자 허관회를 이도윤이 유격수 땅볼 타구로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4회 초, 한화는 장운호의 희생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SSG는 6회 말, 한유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구로 한화에 3점 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승기가 어느 정도 기운 것으로 보이던 9회 초, SSG의 마무리 김택형이 흔들리는 틈을 타 한화는 최재훈의 1점 홈런과 폭투로 SSG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화는 경기 막판까지 1점 차로 SSG를 추격했으나, 더 이상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5-4로 SSG에 패배하며 경기를 끝마쳤다. 

다시 한번 좁혀진 경기 차,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은 기아 VS NC?

5위 진출을 두고 경쟁하는 기아와 NC가 지난 22일부터 3연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양 팀은 1승 1패를 나누어 가졌다. 23일 NC가 기아에 승리하며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NC는 1회 말, 박민우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 초, 김선빈의 안타로 양 팀의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으나 NC는 3회 말부터 5회 말까지 꾸준히 득점해 기아와의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6회 초, 3점 차로 뒤지고 있던 기아는 박동원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8회 말, NC가 마티니의 땅볼로 추가 득점하며 5-2로 경기를 마무리해 NC에 패배했다. 한편 NC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루친스키는 48일 만에 승리투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SEOUL, SOUTH KOREA - MAY 16: (EDITORIAL USE ONLY) Outfilder Lee Jung-Hoo #51 of Kiwoom Heroes reacts in the bottom of of first inning during the KBO League game between Kiwoom Heroes and LG Twins at the Jamsil Baseball Stadium on May 16, 2020 in Seoul, SoHan Myung-Gu

'타율 1위 수성 이정후 맹활약' 키움, 두산에 5-1 승리

이정후가 4타수 4안타 2득점을 뽑아내며 타율 0.345로 전체 타율 1위에 올랐다. 이정후의 맹활약에 힘입은 키움은 두산에 승리를 거뒀다. 두산의 김재환은 23일 경기에서 7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회 말, 키움은 이정후와 푸이그의 좌중간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이닝을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놓치던 키움은 6회 말,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선취점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휘집의 땅볼과 유격수의 실책으로 행운의 2점,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7회 말, 푸이그의 2루타로 이정후가 홈을 밟으며 키움은 스코어 5-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8회 초, 2루수의 실책으로 1점을 만들어 냈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 나갔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5-1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이재현 프로 첫 끝내기 홈런' 삼성, KT에 5-3 짜릿한 승리

이재현이 프로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삼성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3위 키움과의 경기 차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삼성은 1회 말, 오재일의 1타점 희생타와 구자욱의 땅볼 타구로 2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3회 초, KT는 배정대의 1타점 안타로 삼성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후 장성우의 안타와 우익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한 KT는 경기를 뒤집었다. KT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 말, 강민호의 적시타로 동점이 된 것. 이후 양 팀은 득점 기회를 놓치며 팽팽한 접전을 이루다, 9회 말 이재현의 좌익수 뒤 투런포가 터지며 삼성이 KT에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이민호 6이닝 무실점+고우석 39S' LG, 막강 투수진에 힘입어 롯데에 1-0 승리

LG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민호가 6이닝 무실점 무사사구를 기록하며 선발투수가 되었다. 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팀 내 최다 세이브인 39세이브를 기록하며 LG의 역사를 새로 썼다.

23일 양 팀의 방망이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해당 경기의 유일한 득점은 6회 말 문보경의 1루수 땅볼 때 김현수가 홈을 밟으며 올린 1득점. 이 득점이 23일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 팀은 번번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점 차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9회 초 시작 직전,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으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