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6위 두산, 9회말 2사 끝내기로 극적승...5위 SSG과 단 1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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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9.15.14:03기사입력 2023.09.15.14:03

두산 베어스가 9회말 2사에서 터진 허경민의 끝내기 적시타로 SSG 랜더스를 꺾고 가을야구 입성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과의 홈 경기에서 9회말에만 3점을 터트리며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4연승 질주하며 61승 1무 57패로 이날 대전 상대인 5위 SSG(62승 2무 56패)와 1경기 차로 좁힌 6위에 머물렀다. 아울러 당일 경기를 치르지 않고 SSG과 격차 없이 4위에 위치 중인 KIA 타이거즈(60승 2무 54패) 역시 1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승부는 극적으로 갈렸다. 두산 타선은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 상대로 8회까지 안타 5개를 때렸지만, 엘리아스의 호투에 막히며 8회까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0-2 두산의 패색이 짙은 9회말 SSG은 엘리아스를 마무리투수 서진용으로 교체했고, 두산의 방망이는 이때부터 활약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서진용의 2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뽑아내 출루했다. 후속타자 양의지 타석 때 서진용의 볼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두산 베어스 타자 양의지는 타율 7위(0.312), OPS 8위(0.871) 등을 기록 중이다.두산 베어스 타자 양의지는 타율 7위(0.312), OPS 8위(0.871) 등을 기록 중이다.RICHARD A. BROOKS

무사 1,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두산은 1루주자 양의지를 대주자 김태근으로 교체, 5번타자 김재환을 대타 이유찬으로 교체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대타 이유찬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서진용이 3루로 뛰는 양석환을 잡아내 두산의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다만 아웃카운트가 추가돼 1사 1, 2루로 승부의 결말이 바짝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서진용의 폭투로 두산은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선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 로 3루 대주자 김태근이 홈을 밟아 1-2로 추격, 강승호가 송구아웃으로 내려왔지만, 다음 타자 김인태가 볼넷, 박계범이 고의 4구를 얻어냈다.

2사 만루 두산의 득점 기회 상황에서 서진용의 폭투로 두산은 또다시 득점했다. 대타로 나선 허경민 타석 때 서진용의 폭투로 3루 주자 이유찬이 홈을 밟으면서 2-2 동점 상황을 만들어졌다.

두산은 역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허경민은 서진용의 4구째 포크를 때리며 좌중간 끝내기 적시타를 작렬했고, 경기는 두산의 극적 승으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에서 두산 선발로 나선 최승용은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해 두산 마무리투수로 나선 이영하(1이닝 무실점)가 시즌 2승(2패)째 챙겼다. 

반면 SSG 선발 엘리아스는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마무리투수 서진용(0.2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9회에만 3실점을 한 서진용은 시즌 4패(3승)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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