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는 올 시즌 기아의 최다 연패이다. 기아는 20일 경기에서 패배하며 6위 NC와의 경기 차가 0.5경기까지 좁혀졌다. 이로써 가을야구 커트라인인 5위 자리는 더욱 안갯속에 빠지게 되었다.
5위 경쟁만큼 1위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SSG가 급격히 흔들리는 틈을 타 LG가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일 경기에서 LG가 기아에 승리를 가져오며 두 팀의 경기 차는 2.5경기 차로 좁혀졌다.
막판 집중력 빛난 KT, 흔들리는 1위 SSG에 역전승
KT가 9회 초 2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SSG에 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은 4회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5회 말 SSG가 2점을 뽑아내며 그 균형을 깨뜨렸다. 7회 초, 2번 타자 강백호의 2타점 안타로 양 팀의 승부는 원점이 되는 듯했으나 곧바로 SSG가 추가 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이후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던 KT는 9회 초 SSG의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는 틈을 타 2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KT는 SSG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최다 연패에 빠진 기아, 가을야구로부터 멀어지나?
기아가 2위 LG에 패하며 9연패에 빠졌다. 기아 타선은 LG 투수진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는 데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기아 3루수의 실책으로 박해민이 득점했다. 이어 오지환의 3루타로 주자 김현수, 채은성이 홈을 밟으며 LG는 기아에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LG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모르며 5회 초와 7회 초 각각 2점과 4점을 뽑아냈다.
8회 소크라테스의 투런포가 터졌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회 초, 2점 추가 득점에 성공한 LG는 기아에 11-2 대승을 거뒀다.
한화에 2연승 거둔 롯데, 더욱 치열해지는 5위 경쟁
롯데가 최하위 한화에 9-0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롯데는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한화의 선발투수 문동주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1회 초, 롯데는 선취 득점을 올리며 앞서갔다. 이후 양 팀의 타자진은 긴 침묵을 이어 나가다 7회 초 롯데 전준우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앞서나갔다. 9회 초, 롯데 타자진은 한화 좌익수의 실책과 렉스의 좌중간 1루타에 힘입어 2점을 추가했다. 연이어 신용수의 안타 및 이호연의 2타점 안타로 3점을 더 뽑아내며 한화에 승리했다.
5위 기아 0.5경기 차, NC 5위 탈환에 성공할까?
20일 NC가 두산에 승리를 거두며 5위 기아와의 승차를 0.5경기 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 날 기아가 LG에 패배하며 NC는 5위에 더욱 가까워졌다.
3회 초, 4번 타자 양의지의 안타로 주자 서호철과 마티니가 연달아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5회 말, 두산은 정수빈의 안타로 득점하며 NC를 1점 차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산은 이어진 공격에서 전민재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5회 말 공격을 마무리했다.
NC는 두산이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6회 초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한 NC는 두산에 4점 차로 달아났다. 두산은 NC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NC에 5-1로 패배했다.
삼성 꺾고 2연패 탈출한 키움, 삼성에 5-4 승리
키움이 삼성에 5-4 승리를 거두며 2연패로부터 탈출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키움은 4위 KT와 2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치열한 5강 싸움의 주인공 중 하나인 삼성은 5위 기아와 2.5경기 차를 유지 중이다.
1회 말,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 김준완이 선취 득점했다. 이후 이주형의 안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점 차로 앞서 나갔다. 3회 초, 키움은 푸이그의 홈런과 송성문, 김재현의 안타로 3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4회 초와 5회 초 각각 1점을 추가하며 키움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7회 초 이원석이 투런포를 때려내며 키움을 1점 차로 추격했으나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키움에 승기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