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후반기에도 신인왕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매 시즌마다 KBO리그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한다. 특히 올 시즌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신인왕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선발 투수부터 중간계투, 야수,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의 2023시즌 신인왕 후보를 살펴보겠다.
1. 투수 부문 신인왕 후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는 선수가 있다. 바로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 시즌 초반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감을 키우며 매 경기 평균 5이닝 이상을 소화, 17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3.48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신인왕 후보 중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78개), 다승 공동 1위, 이닝 1위(88이닝)을 기록 중이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은 최근 문동주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했다. 지난 29일 롯데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15경기 74.1이닝 소화, 6승 4패 평균자책점 3.75라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윤영철은 문동주와 함께 신인왕 후보 중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다.
KIA에는 신인왕 후보가 또 있다. 올 시즌 불펜 주축으로 자리 잡은 최지민이다. 최지민은 40경기 44이닝 3승 3패 3세이브 33탈삼진 32피안타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전반기 4월 20일 롯데전부터 5월 27일 LG전까지 17경기 등판해 20.1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또 다른 중간계투 신인왕 후보에는 LG 트윈스 ‘필승조’ 박명근도 있다. 올 시즌 평균 1이닝을 소화한 박명근은 4승 무패 36경기 36이닝 5세이브 5홀드 29피안타 29탈삼진 평균자책점 3.25라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6월 22일 NC전 연장 10회 투입돼 상대 타선을 3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LG 역전승에 주역이 됐다.
두산 베어스 김동주도 신인왕 후보에 있다. 김동주는 올 시즌 12경기 56이닝 2승 4패48탈삼진 58피안타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며, 전반기 10경기 중 4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진과 야수의 지원이 없어 단 2승에 그쳤다.
2. 야수 부문 신인왕 후보
데뷔 1년 차에 신인왕 후보에 오른 선수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를 책임지는 김민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석은 79경기 타율0.283 70안타 2홈런 36득점 12도루(공동 7위) 29타점을 기록, 롯데 타선의 주축이 됐다.
롯데 윤동희 또한 신인왕 후보다. 롯데 외야의 희망으로 평가받는 윤동희는 4월 말부터 중용, 아직 규정타석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64경기 타율 0.310으로 높은 타율을 자랑하며 70안타 2홈런 23타점 25득점이라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한화 선발 투수에 문동주가 있다면, 야수에는 문현빈이 있다. 문현빈은 올해 입단한 신인 야수 중 롯데 김민석과 함께 유이하게 전반기를 규정타석 이상으로 마감한 한화의 중견수로 81경기 타율 0.255 65안타 3홈런 28타점 22득점을 기록 중이다.
2010년 양의지(두산) 이후로 명맥이 끊겼던 포수에 신인왕에 도전하는 선수가 나타났다.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포수 김동헌. 김동헌 또한 올해 키움에 입단한 선수로 65경기 타율 0.236 30안타 1홈런 13타점 14득점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57경기 수비 195.2이닝을 소화한 김동헌의 도루 저지율은 25.9%로, 200이닝 이상 수비를 소화한 포수 가운데 6위를 기록할 만큼 수비력도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