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홀드왕' LG 정우영, 2군행...이민석 등 7명 1군 엔트리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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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8.20.16:11기사입력 2024.08.20.16:11

‘홀드왕’ 출신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2군으로 내려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각) KBO 10개 구단의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총 7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LG 투수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18.2이닝 소화하며 2승 1패 3홀드 25피안타 15사사구 13탈삼진, 피안타율 0.33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88,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1.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019년에 데뷔한 정우영은 56경기 65.1이닝 4승 6패 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로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나 그 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1997년 이병규 이후 22년 만에 LG 소속 신인왕 수상자가 나타났다.

정우영은 다음 해(2020년) 65경기 75이닝 4승 4패 5세이브 20홀드로 활약하고, 2021년 70경기 65이닝 7승 3패 27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2로 맹활약했다. 2022년에는 67경기 58이닝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의 성적을 올리면서 홀드 부문 1위로 올라섰다.

2023 WBC 한국 국가대표팀 투수로 활약했던 정우영2023 WBC 한국 국가대표팀 투수로 활약했던 정우영Kenta Harada

‘홀드왕’으로 거듭나면서 승승장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우영은 다음 해부터(2023년) 그 기세가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60경기 51.2이닝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고전했던 정우영은 올 시즌까지도 그 흐름을 끊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하기 쉽지 않았으며 6월 중순 1군 콜업 이후 아쉬움을 남겼다. 8월 접어들면서 3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긴 했지만, 3경기 모두 한 차례 이상 출루를 허용하면서 불안함을 드러냈다.

결국 이 불안함은 지난 17일 KIA전으로 이어졌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해 폭투로 3루주자 나성범의 득점을 허용, 이후 최원준의 볼넷과 변우혁의 삼진 이후 한준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것.

후속타자 박찬호에게 볼넷을 허용,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박명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LG는 4-14로 대패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영건 이민석 역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15경기 25.2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 중이며 직전 경기인 18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2.1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밖에 18일 사직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된 키움 좌완 김성민도 엔트리에서 말소됐으며 두산 베어스 투수 박정수, KIA 투수 김민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하늘, 키움 내야수 이승원도 2군행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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