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1위 'SSG'에게 승리한 2위 'LG'...1위까지 단 3.5경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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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2.09.26.03:42기사입력 2022.09.26.03:42

25일 오후 2시(한국 시각) 키움과 롯데를 제외한 KBO 리그 8개 팀이 경기를 치렀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는 2위 LG에게 패배를 하며 LG는 다시 한번 1위를 추격할 원동력을 얻었다. 한편 삼성을 이긴 KIA는 KT에게 진 NC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려 놓으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화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두산은 승리를 거둬 8위 삼성과의 격차를 3경기로 좁혀 놨다.

LG 트윈스 6-2 SSG 랜더스

올 시즌 홈 승률(.705) 1위인 SSG와 원정 승률(.709) 1위인 LG가 만나, 숨막힌 접전 끝에 LG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승리를 거뒀다. LG는 승리로 1위 SSG와의 격차를 다시 3.5경기로 따라 붙었다.

경기의 주도권을 먼저 잡았던 팀은 SSG였다. SSG는 기나긴 침묵 끝에 6회말 최정의 투런포 홈런(24호)으로 선취점을 얻으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7회초 LG 문보경 타석 때 SSG 수비 실책을 틈타 3루주자였던 김현수가 홈인하며 1점을 얻으면서 LG의 추격이 시작됐다. 

이후 9회초 2사 만루 때 LG 이영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점을 추가한 LG는, 9회말 고우석의 완벽투로 경기를 마치며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팽팽하던 경기는 10회초 LG 김민성의 만루 홈런(2호)으로 승부가 갈라졌다. 

LG의 승리 요인은 9월 평균자책점(1.91) 1위인 LG 불펜진에 있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갑작스럽게 담이 찾아와 0이닝 만에 교체됐고 강한 불펜진이 결국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SSG는 이날 패배로, 남은 7경기에서 6승을 거둬야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KIA 타이거즈 4-3 삼성 라이온즈

9연패에 늪에 빠지며 5위 자리 유지가 위태로웠던 KIA였다. 그러나 현재 5위 경쟁 중인 NC와 원정 3연전을 치르면서 기사회생하더니, 삼성 전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NC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려 놨다.

KIA는 5회초 박동원의 솔로 홈런(17호)과 함께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뒤를 이어 나성범의 1루타로 1점을 추가한 KIA는 5회를 2-0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7회초 1사 2루 때 이창진이 1루타를 쳐 2루주자였던 박찬호가 홈인하며 1점을 추가, 김선빈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주자였던 이창진이 홈인하며 점수를 또 추가했다.

이후 KIA의 수비가 느슨해지며 8회말 삼성 호세 피렐라에게 솔로 홈런(26호)을, 9회말 이재현과 김현준에게 2루타와 적시타를 내주며 2점을 실점했다. 그러나 뒤를 이어 타석에 선 김상수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삼성의 공격이 끊겼다.  

7이닝 동안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던 'SSG 랜더스'의 선발 숀 모리만도7이닝 동안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던 'SSG 랜더스'의 선발 숀 모리만도Michael Reaves

KT 위즈 9-1 NC 다이노스

5위 KIA를 반경기 차이로 위협했던 NC는, KT에게 패배하며 26일 현재 2연패를 기록 중이다.

 NC는 실책 5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2회초 NC 선발 더모디의 송구 실책으로 KT에게 1점을 헌납, 뒤이어 수비 실책으로 1점을 추가 헌납했다. 3회초엔 KT는 황재균 타석 때 NC의 수비 실책으로 KT에게 1점을 헌납했고, 6회엔 NC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NC 3루수 노진혁이 KT 심우준의 땅볼 타구 때 포구 실책을 하며 주자가 나갔다. 이어 투수 전사민이 조용호 타석 때 1루로 던진 견제구가 실책으로 이어져 1루주자였던 심우준을 2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조용호의 적시타로 심우준이 홈인하며 KT는 또 1점을 추가했다.

결국 NC는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며 5위 KIA와의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 이글스 3-5 두산 베어스 

올 시즌 상대전적 14경기 7승 7패로 백중지세를 보였던 한화와 두산 두 팀 간의 맞대결은 두산이 한화를 꺾으며 상대전적 8승 7패로 앞서가게 됐다.

한화 선발 한승주와 두산 선발 곽빈은 각각 5이닝 동안 2실점 2자책점을, 6 2/3이닝 동안 2실점 2자책점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불펜과 타선의 지원으로 두산이 승리를 거두며 곽빈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2-2 접전 끝에 6회말 두산이 3점을 추가하면서 경기 흐름을 두산이 주도했다. 이후 9회초 1사 3루 때 한화가 유상빈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1점을 추가했지만 뒤이어 타석에 선 김태연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며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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