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중 2연전 첫 번째 경기가 막을 내렸다. 1위와 2위의 경기차는 더 벌어졌고 전반기 2위였던 키움은 끝도 없이 하락하고 있다.
LG트윈스 4-6 한화이글스
한화가 이날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둬, 한화 선발 김민우는 ‘9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LG의 시작은 좋았다. 1회초 무사 1,3루 상황에서 LG 3번타자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고, 이후 5번타자 오지환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2회초까지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점수를 얻었던 LG 타선 방망이는 3회부터 조용했다.
2회까지 LG에게 끌려갔던 한화는, 4회부터 흐름을 바꿔 나갔다. 4회말 한화 김인환과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은 후 6회말 김인환, 하주석,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3점을, 8회말 정은원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이 경기에서 LG를 이기고 승리를 거뒀다.
KIA타이거즈 12-3 키움히어로즈
후반기에 힘을 못쓰던 키움은, 결국 KIA와의 홈경기에서 패하며 4위로 추락해 5위 KIA와의 격차는 5.5경기차로 좁혀졌다.
KIA 타선은 1회초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나성범과 박동원의 1타점,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2회초 이창진의 좌중간 1루타로 1점을 추가하고, 4회초 김선빈과 나성범의 안타로 1점씩 얻었다.
5회초 박찬호와 이창진의 적시타로 8-0까지 경기를 리드한 KIA는 8회초에 박동원의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하며 나성범이 1점을,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또 다시 점수를 추가하며 11-0까지 만들었다. 키움은 8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스리런포로 3점을 얻었지만, 역전까진 역부족해 결국 큰 점수차로 패하고 말았다.
삼성라이온즈 3-7 SSG랜더스
경기 후반에 힘을 쏟던 SSG 타선은 이날 경기를 역전승하게 만들었다.
SSG 최근 3경기의 특징은, SSG 타선이 경기 후반에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을 승리로 이끈다는 것이다.
이날 경기는 8회초까지 삼성이 3-2로 리드해갔다. 그러나 8회말 SSG 한유섬이 1사 1,2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 이후 김강민의 쓰리런포로 3점을 추가했다. SSG는 8회말에 빅이닝을 터트리며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1위 SSG는 이날 승리로 2위 LG와의 격차가 9경기차로 벌어졌다.
KT위즈 2-1 두산베어스
숨막힌 연장전 끝에 KT가 승리를 거두며 KT는 리그 순위 3위로 올라가게 됐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과 두산 선발 최원준은 각각 6 1/3이닝동안 1실점(1자책점), 6이닝 1실점(0자채점)을 내주며 호투했다.
2회말 두산 양석환의 솔로홈런, 5회초 KT 김준태의 우익수 앞 1루타로 각각 1점씩 얻고 연장까지 갔던 이날 경기는, 11회초 KT 강백호의 결승타로 마침내 KT가 승리를 거뒀다.
롯데자이언츠 9-3 NC다이노스
‘낙동강 더비’의 승리 팀은 ‘롯데’가 됐다. 초반부터 달리던 롯데는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뒀다.
2회초 롯데 안치홍이 좌익수 뒤 홈런을 터트리며 선취점을 가져갔고, 4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승민의 2타점 적시타로, 롯데가 4-0으로 앞서갔다. 이후 5회초 렉스의 솔로홈런, 1사 만루 상황에서 한동희 타석 때 NC 이재학의 폭투로 2점 추가해 6-0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6회초 롯데 이대호 1타점 적시타, 뒤를 이어 상대의 실책으로 또 다시 2점을 추가했다. 6회말 NC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NC가 첫 득점에 성공, 8회말 롯데의 실책에 2점을 또 추가했지만 큰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NC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결과로 리그 순위 7위였던 롯데는 6위로 올라가고, 리그 순위 6위였던 NC는 7위로 떨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