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데일리 뉴스]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이 3년 만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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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2.07.17.16:55기사입력 2022.07.17.16:55

지난 16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이 3년 만에 서울 잠실야구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선수들은 리그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선수와 팬, 그리고 마스코트가 함께하는 ‘올스타전 슈퍼레이스’가 펼쳐졌다.

리그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가 이 레이스의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기나긴 승부 끝에 SSG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행사는 ‘40주년 레전드 투표’에서 1~4위를 차지한 네 명의 선수(선동렬, 고 최동원, 이종범, 이승엽)가 그라운드를 밟은 후,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는 나눔 올스타팀(LG, 키움, NC, 기아, 한화)과 드림 올스타팀(KT, 두산, 삼성, SSG, 롯데) 간의 대결로 펼쳐졌다.

1회초 양의지(NC)의 중전 안타로 이정후(키움)가 홈을 밟으며 나눔 올스타팀이 선취점을 획득했다. 이후 중반까지 잠잠했던 양 팀의 공격은 드림 올스타팀의 반격으로 경기의 흥미를 더해갔다. 5회말 한유섬(SSG)의 적시타로 피렐라(삼성)가 홈인, 이후 황재균(KT)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6회말 박세혁(두산)의 방망이가 박성한(SSG)을 홈으로 불러들여 1-3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경기 전 팬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경기 전 팬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그러나 경기 후반, 나눔 올스타팀의 추격이 시작됐다. 

8회초 드림의 투수 최준용(롯데)을 상대로 황대인(기아)이 투럼포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승부치기까지 가게 된 경기는 10회초 정은원(한화)이 투수 김민식(SSG)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는 나눔 올스타팀을 6-3 승리로 이끌었다.

결승타를 쏘아 올린 정은원이 한화 선수 소속으로 22년만에 2022 미스터 올스타 MVP에 선정됐다. 

“자신감 있게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후반기에 팀도, 저 개인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이날 선수들은 경기 중간 중간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김태군(삼성)이 2회 첫 타석에서 곤룡포를 입고 절을 하면서 등장해 관중들의 환호를 받고 올해의 퍼포먼스 상을 가져갔다.

한편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소크라테스(기아)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관중들은 ‘소크라테스 응원가’를 불렀다. 이때 부상의 원인을 제공했던 김광현이 덕아웃에서 달려 나와 사죄의 큰절을 했고 관중들은 그의 진심어린 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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