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고우석의 끝내기 폭투…한화는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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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6.10.09:00기사입력 2023.06.10.09:00

한화가 LG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기록하며 길었던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9일 대전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경기 후반 양 팀 모두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득점을 이어갔지만 9회 말에 나온 LG 고우석의 끝내기 폭투가 나오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20승 3무 33패로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했다.

선발로 나선 펠릭스 페냐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6회초 무사 2,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을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분위기가 바뀐 한화는 타선이 폭발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5타수 2안타 1타점, 최재훈이 3타수 2안타 1타점, 노시환이 5타수 2안타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인환은 7회말 2타점 2루타, 그리고 9회말 고우석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려 중요한 순간에 방망이가 빛났다.

LG의 선발 임찬규는 5.1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5회까지 기막힌 제구로 볼넷 없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던 임찬규는 6회 제구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3회 2사에 신민재가 안타 이후 도루에 성공하며 2루로 진출했다.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 3루에서 문성주가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김현수의 안타로 만루가 됐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오스틴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3-0까지 벌렸다.

8일 한화의 선발 투수로 나선 김민우는 두산을 상대로 5이닝 2실점 1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8일 한화의 선발 투수로 나선 김민우는 두산을 상대로 5이닝 2실점 1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Chung Sung-Jun

한화는 6회 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1사 1,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채은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오스틴의 실책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최재훈의 밀어내기 볼넷, 한화의 1타점 땅볼로 동점이 됐다.

7회초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한화도 곧바로 맞받아쳤다. 7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채은성이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LG의 공격 때 한화 박상원의 제구가 흔들리며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문성주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의 땅볼 떄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쇄도하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한화의 손을 들어줬다. 9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LG의 마무리 고우석이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상황이었음에도 폭투를 던졌고 3루 주자 노시환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화가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경기 초반 흐름을 내주면서 어렵게 흘러갔는데, 6회초 위기를 잘 넘긴 후 6회와 7회 상대 불펜을 상대로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여준 덕에 이길 수 있었다. 특히 7회 역전 2루타를 친 김인환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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