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70승 고지 올라선 LG,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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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9.09.08:30기사입력 2023.09.09.08:30

LG가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할 가능성이 75% 이상으로 높아졌다.

LG는 8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뒀다. 시즌 첫 70승을 달성한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노리는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역대 KBO리그에서 선제 70승을 달성한 팀이 정규시즌을 우승할 가능성은 75.8%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LG 김윤식은 5.2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LG의 타선은 선발 전원이 출루에 성공하면서 승리의 공을 나눴다.

KIA의 선발 윤영철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이후 KIA는 불펜진마저 무너지면서 큰 점수 차로 패배를 경험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이후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LG가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4회초에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3회말 선두타자 황대인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폭투로 2루를 밟았다. 그러나 이어서 타석에 오른 한준수는 삼진, 최원준과 박찬호가 범타에 그쳤다. 4회도 2사 1, 3루 기회에서도 김선빈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LG 선발 김윤식이 마운드에서 투구하고 있다.LG 선발 김윤식이 마운드에서 투구하고 있다.Kenta Harada

오히려 LG가 6회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문보경이 번트를 시도했고 이를 투수 최지민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점수를 내줬다. 계속된 1, 3루 찬스에서 우지환의 2타점 3루타와 문성주의 희생플라이가 추가로 나오면서 4점을 더했다.

5회까지 조용하던 KIA의 타선은 6회말 들어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다.

7회초 LG의 공격에서 KIA의 불펜진은 볼넷을 무려 4개나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문보경의 중전안타, 오지환의 우전안타가 차례로 나와 두 점을 보탰다. 문성주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해민, 홍창기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12-1까지 달아났다.

점수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KIA는 8회말 이창진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점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김현수의 선취점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주장 오지환이 추가점수가 필요한 상황마다 타점을 올려주며 공격을 주도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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