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KIA, 경기는 이겼지만…황대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대 6주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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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7.08.08:30기사입력 2023.07.08.08:30

KIA는 7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면서 한화를 따돌린 KIA지만 1회말 선발 김건국의 퇴장 및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KIA의 3가지 악재

KIA는 경기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1회말 마운드에 올라선 김건국이 2사 후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를 상대로 헤드샷을 던지면서 퇴장을 당한 것이다. 김건국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이 빠지면서 박병호의 헬멧에 스쳤고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행히 박병호는 큰 부상을 피했지만 자칫 선수 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포수 김태군은 상황이 일어난 직후 흥분한 박병호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2회에는 주루를 하던 황대인이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대주자 이우성으로 교체됐다. 교체 직후 응급 처치를 받은 후 곧바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햄스트링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고 복귀까지는 4주에서 6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KIA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회에는 김규성의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를 하는 과정에서 1루수 박병호와 충돌했다. 김규성은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대주자 최정용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규성은 호흡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3일 롯데전에서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최형우는 3일 롯데전에서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Han Myung-Gu

위기를 모면한 KIA

1회말부터 선발투수를 교체한 KIA는 김재열을 마운드에 올렸다. 1회말을 무사히 넘긴 김재열은 급한 교체에도 4이닝 동안 2실점으로 역투하며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선취점을 가져갔다. 2회초 1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안타 이후 김태군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박찬호의 추가 적시타로 2-0까지 점수를 벌렸다.

KT가 2회말 1점을 만회한 이후 3회에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1, 3루에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이 됐다.

KIA는 8회초 최형우가 상대 투수 손동현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다시 앞서나갔다. 흐름을 탄 KIA는 9회초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 김도영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등판한 전상현이 KT의 마지막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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