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롯데, 파죽의 7연승…1위 SSG와 단 0.5게임차

undefined

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4.29.09:00기사입력 2023.04.29.09:00

롯데 자이언츠가 7연승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KIA전부터 치른 모든 경기를 승리한 롯데는 11년 만에 7연승을 기록했다. 13승 8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롯데는 어느덧 1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선발로 등판한 찰리 반즈는 이날 역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부진했다. 반즈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수 79개를 던지며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이날도 불펜을 풀가동하며 아쉬웠던 선발을 대체했다. 반즈의 2실점 이후 7명의 불펜 자원을 대거 출전시켰고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키움의 타선을 제압했다.

타선에서는 이적생 유강남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유강남은 2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빅이닝을 만드는 시발점 역할을 했다. 롯데는 유강남의 적시타 이후 김민석의 1타점 2루타, 안권수의 2타점 2루타가 추가로 나오며 4-0을 만들었다.

롯데의 에이스 찰리 반즈롯데의 에이스 찰리 반즈

키움의 반격이 시작됐다. 키움은 3회초 선두 타자 이용규의 볼넷 이후 이형종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러셀의 땅볼 때 이형종이 홈으로 쇄도하면서 추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키움의 득점은 거기서 그쳤다. 키움은 남은 6이닝 동안 반즈와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역전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롯데에서 추가점이 나왔다. 롯데는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노진혁이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이 남은 세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시즌 6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롯데의 래리 서튼 감독은 “오늘은 쉽게 이기는 경기가 아니었는데 선발투수 반즈 이후 불펜투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 해주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투수들을 칭찬했고, “오늘 팬들을 위해 감독으로서 꼭 7연승을 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와서 기쁘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롯데는 7연승이라는 대기록에도 황성빈의 부상으로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황성빈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53, 8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롯데 타선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었으나 1회말 도루를 시도하다 발목을 꺾이며 구급차에 실려 갔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