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박진만 감독 활짝…'이승엽 더비'에서 2연승을 거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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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4.28.16:00기사입력 2023.04.28.16:00

삼성 라이온즈가 친정팀을 방문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오재일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6-7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두산을 제압한 삼성은 6연패를 기록한 KT 위즈를 제치고 9승 12패, 8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삼성과의 시리즈 전까지만 해도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었지만 2경기 모두 패하면서 11승 1무 9패로 롯데와 1게임 차 4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선발투수 장필준이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에서 피렐라가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2회초 김재환과 호세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강승호가 쓰리런포를 날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허경민의 1타점 2루타, 조수행의 1타점 적시타로 5-0을 만들면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삼성의 선수들이 경기 후 미소를 짓고 있다.삼성의 선수들이 경기 후 미소를 짓고 있다.Han Myung-Gu

삼성의 추격은 3회부터 시작됐다. 상대 실책으로 김지찬이 출루한 이후 호세 피렐라가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5회말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점수차를 좁혔다.

삼성의 추격이 거세지자 두산도 더 달아났다. 두산은 7회초 양석환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의 오재일이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김지찬의 볼넷과 피렐라의 안타, 이후 강민호마저 볼넷으로 나가며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올라온 오재일은 두산의 정철원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로 삼성의 리드를 가져왔다.

삼성은 9회 오승환 대신 이날 오전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데려온 김태훈을 마무리로 올렸다. 김태훈은 1점 차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침착하게 세 타자를 아웃시키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삼성의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재일이 결정적인 역전 홈런을 쳐줬다. 피렐라도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전체적으로 팀 타선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27일) 팀에 합류한 김태훈이 이적 후 첫 게임을 깔끔하게 막아 준 점도 칭찬하고 싶다. 김태훈의 삼성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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