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박동원, 시즌 11, 12호 홈런 쾅! LG는 하루 만에 선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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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5.26.08:30기사입력 2023.05.26.08:30

LG 트윈스가 25일 치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박동원의 홈런을 앞세워 8-3 승리를 거뒀다.

1위 싸움을 벌이던 양 팀은 LG가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서 28승 1무 15패로 다시 선두 자리를 가져왔다. SSG는 27승 1무 16패로 2위로 밀려났다.

이날 LG는 장단타 13개로 불을 뿜었고 그 중심에는 박동원이 있었다. 박동원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6일 이후 9일 동안 홈런이 없었던 박동원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뒤 8회에 시즌 12호포를 날리면서 홈런 9개의 호세 로하스와의 격차를 늘렸다.

멀티 홈런으로 탄력을 받은 박동원은 LG 구단 역사상 첫 홈런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LG만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한 상황이라 이번 시즌 홈런왕에 등극하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포수 출신 홈런왕은 이만수(1983, 1984, 1985년), 박경완(2000년, 2004년)뿐이라 역대 세 번째가 될 수 있다.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LG의 마운드를 지켰다. 1회부터 터진 타선의 화력 지원 속에 마음 놓고 투구를 한 켈리는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2022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MVP로 선정된 LG 트윈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2022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MVP로 선정된 LG 트윈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Han Myung-Gu

LG는 1회에만 5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리드오프 홍창기가 2루타 이후 문성주, 김현수가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스틴 딘의 뜬공 이후 오지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이후 문보경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박동원의 쓰리런포가 나오면서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LG는 2회에도 무사 1, 3루에서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SSG도 반격을 시작했다. 2회말 한유섬의 투런포 이후 2사 1, 2루 상황에서 2루수 신민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6-3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양 팀의 투수들은 7회까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8회 들어 LG에서 추가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박동원이었다. 박동원은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문승원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박해민의 안타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홍창기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8-3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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