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부진하던 알포드의 결승 홈런…2연패 탈출한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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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5.20.08:00기사입력 2023.05.20.08:00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9일 수원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를 6-1로 승리했다. 전날 어이없는 실수 속 LG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앤서니 알포드가 승리를 이끌었다. 알포드는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11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던 알포드는 이날 활약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알포드는 1-1로 맞선 4회 무사 2루 찬스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투런포를 날렸다. 두산의 최승용의 초구를 공략하면서 9일 수원 NC전 이후 9경기 만에 시즌 5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알포드는 4-1로 앞선 5회에도 2사 1, 2루 찬스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격차를 벌렸다.

알포드는 경기 후 “팀 전체가 연패를 끊을 수 있게 도움을 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부진에 대해서는 “슬럼프를 탈출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 잘하려고 노력했다. 부담감을 많이 내려놓지는 못했지만 투수들이 내 앞에 우타자를 상대하는 걸 보면서 팁을 얻을 수 있었다.

KT의 강백호가 태그아웃 후 아쉬움을 표출하고 있다.KT의 강백호가 태그아웃 후 아쉬움을 표출하고 있다.

이날 KT는 간만에 중심 타선이 집중력을 올리며 모두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강백호(4타수 1안타)-김민혁(5타수 2안타)-문상철(5타수 3안타)-박병호(4타수 1안타)-장성우(4타수 2안타)-알포드(4타수 2안타) 등 강력한 상위 타선 6명이 11개의 안타를 집중시켰다. 장성우는 1회말 2사 1, 3루의 상황에서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타선에 불이 붙자 마운드도 안정을 찾았다. 선발 엄상백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불펜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KT는 손동현, 전용주, 이선우, 박영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을 가동하면서 투수들의 부담을 줄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엄상백이 위기를 잘 극복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고, 불펜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며 투수진을 칭찬했다. "타선에서는 장성우의 안타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동점 허용 후 이상호의 호수비에 이어 알포드, 장성우의 장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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