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최근 10경기 2승 8패…4위도 위태로운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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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6.18.13:51기사입력 2023.06.18.13:51

롯데는 16일 인천에서 치른 SSG와의 경기에서 1-12로 대패했다.

롯데는 이날 SSG에게 홈런을 5개나 허용했다.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SSG이긴 하지만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마운드가 무너졌다.

2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한현희를 상대로 솔로포를 날리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2-0으로 앞서던 4회말에 오태곤의 투런포로 4-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SSG의 홈런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5회말 전의산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난 SSG는 6회말 최정이 쓰리런 홈런이 나오면서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SSG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고 7회말 추신수의 3점포와 에레이다의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한현희가 4.1이닝 동안 6피안타 2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고, 박진이 1.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실점 3자책, 윤명준이 1이닝 4피안타 2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주중 경기에서 꼴찌 한화를 상대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던 롯데는 SSG와의 첫 경기에서 11점차 대패를 당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또한 지난 6~8일 KT위즈에게 홈에서 3연전을 모두 내준 데 이어 지난 9~11일 삼성 라이온즈에게 1승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이 세 팀이 모두 리그 최하위(KT-8위, 삼성-9위, 한화-10위)에 머물러 있어 상황이 더욱 심각해 보인다.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원중은 6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라가 있다.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원중은 6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라가 있다.Han Myung-Gu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며 추락하고 있는 롯데의 경기력에서는 4월 말 1위를 차지할 때의 롯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상승세의 NC에 3위를 빼앗긴 데 이어 두산과의 경기차도 2경기밖에 나지 않아 4위 자리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급격한 부진에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득점력과 불펜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서튼 감독은 “최근에 경기 초반 득점이 나오지 않는 점이 아쉽다. 중후반에 갈 수록 득점 확률이 더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가 시즌 초반 잘했던 이유도 경기 초반에 선취점을 내면서 좀 쉬운 경기를 한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잘 해 주고 있지만 몇몇 상황에서는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공략해주지 못하는 점을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5월까지는 안정적이었던 불펜이 6월 들어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하며 리그 하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진욱과 김상수는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고 1군에 남아있는 또 다른 필승조 구승민과 김도규 등도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서튼 감독이 지적한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롯데는 이번 시즌도 가을 야구에 진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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