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완벽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끈 선발 투수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팀들의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산 베어스의 곽빈이 9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곽빈은 이날 5.1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NC와의 경기에서 첫 등판했던 곽빈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두산이 일찌감치 점수를 내면서 승리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 2경기 연속 자책점을 내주지 않은 곽빈은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다.

곽빈은 이날 두산이 1회초부터 1점을 기록해 여유를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이창진에게 볼넷, 소크라테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형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4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며 호투를 이어가던 곽빈은 5회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변우혁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호령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주효상마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김규성에 삼진, 박찬호에 볼넷을 기록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내줬다.

SSG의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ANTHONY WALLACE

이어 타석에 오른 이창진이 3루쪽 땅볼을 기록하며 아웃되는 듯했으나 허경민의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내줬다. 곽빈은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책임졌다.

대전에서는 SSG 랜더스의 커크 맥카티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무실점 완벽 투구로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첫 등판해 3.1이닝 동안 8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던 맥카티는 이날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안타 단 1개만 내주며 한화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맥카티의 활약으로 4연승을 달린 SSG는 5승 1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내내 키움 히어로즈에게 고전하던 NC 다이노스의 송명기는 9일 등판에서 6.1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첫 승리를 쌓았다.

송명기는 2회까지 1피안타, 4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4-0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수비진의 연속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했지만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두산에게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던 NC는 이날 승리로 키움과의 3연전을 스윕하면서 5승 3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