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2023년 KBO리그의 1호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개막전에서 1회말 솔로포를 기록하며 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KIA의 선발 숀 앤더슨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0-1로 끌려가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시범경기에서도 26타수 10안타 1홈런으로 타율 0.385를 기록하며 예열을 완료한 추신수는 이날 오후 2시 16분 홈런을 기록하며 동시시간대 경기를 진행한 다른 어떤 팀의 선수보다 가장 먼저 담장을 넘겼다. 또한 추신수는 2021년 KBO리그 진출 이후 개인 통산 두번째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소속팀 SSG는 KIA를 4-1로 꺾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KIA가 만들었다. 1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1점을 기록했다. 그러자 이어진 SSG의 공격에서 선두타자 추신수가 솔로포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다음 이닝에서도 추가점수를 획득했다. 에레디아와 최주환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무사 1, 3루 상황에서 박성한이 만들어낸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7회에도 추가점을 만들며 격차를 벌렸다. 2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추신수, 최지훈, 최정이 연속 볼넷으로 진루하며 1점을 추가했다. 8회에도 1사 2루 찬스에서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327경기 만에 최소경기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시범경기의 부진을 씻어낸 김광현은 본인이 팀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김광현은 1회부터 선두타자 박찬호와 김도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에 몰렸고 김선빈을 땅볼로 처리했으나 소크라테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내줬다. 3회에는 또 다시 박찬호에게 안타로 1사 1, 2루가 됐고 황대인의 땅볼 타구 때 2루가 세이프가 되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최형우를 상대로 초반 공 3개가 모두 볼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스트라이크를 3개 연속 던지면서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KIA의 타자들을 상대로 실점 위기 때마다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