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무릎 인대 부상' 구자욱, 3·4차전 결장...재활 치료 위해 일본행

undefined

Eunji Kim

최종수정 2024.10.17.05:55기사입력 2024.10.17.05:55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이 무릎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LG 트윈스와의 2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1회말 2사 후 LG 선발 손주영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출루한 후 디아즈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그러나 슬라이딩 과정에서 무릎이 그라운드에 부딪히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일어나지 못하자, 삼성 덕아웃에서 트레이닝 코치가 뛰어나와 몸 상태를 살폈다.

구자욱이 일어선 뒤 이후 디아즈가 때린 타구로 2루에 있던 구자욱은 왼발을 절뚝거리며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상태가 좋지 않던 구자욱은 결국 2회초 수비에서 이성규와 교체된 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 판정을 받았다.

View post on Instagram
 

이날 경기에서 삼성이 승리를 거두며 삼성은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연이어 승리했지만 삼성 박진만 감독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경기 직후 박 감독은 “이기고도 흥이 안 난다. 주축 선수인 구자욱이 좌측 내측 인대 쪽에 미세 손상을 입었다. 지금으로 봤을 때 3, 4차전 출전은 쉽지 않다”며 말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구자욱은 17일, 18일 잠실에서 열리는 3, 4차전 원정에 동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하룻밤이 지난 뒤 구자욱은 긴급하게 일본으로 떠났다. 그 이유는 19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다.

구자욱은 정규시즌 129경기 타율 .343, 33홈런 115타점 OPS 1.044를 기록, 데뷔 후 첫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특히 9~10월 타율 5할 맹타로 KBO MVP를 수상했다. 2015년 한국시리즈 진출 후 9년 만에 삼성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 뒀기에 주장 구자욱의 책임감이 상당한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둔 삼성은 3차전 선발투수로 황동재 카드를 꺼냈다. 황동재는 정규리그 15경기 출전해 42이닝 동안 1승 2패, 30탈삼진 38피안타 2피홈런 20실점 18볼넷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LG는 전세를 뒤집기 위해 토종 에이스 우완투수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5.1이닝 1자책), 5차전(6이닝 1자책) 선발 등판해 2승을 챙겼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