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우완 장민재를 콜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가 없는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각) KBO 10개 구단의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1명의 선수가 등록, 8명의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갔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한화 투수 장민재다. 장민재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6월 15일 이후 85일 만이다. 장민재는 올 시즌 1군 경기에서 20경기 22.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03을, 최근 2군에서 꾸준히 선발투수로 나서면서 14경기 43.1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장민재가 콜업된 이유가 있다. 바로 지난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한화의 에이스 투수 문동주가 어깨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휴식을 취하게 됐기 때문이다. 원래 문동주는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등판 예정이었지만, 어깨 통증으로 등판이 취소됐다.
한화는 장민재를 올리는 대신 한승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승주는 올 시즌 18경기(22이닝) 2패 평균자책점 11.45로 부진했다. 지난 8일 LG전에서는 1.3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4실점으로 이른 시간에 강판당해 결국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LG는 내야수 김대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LG에 입단한 김대원은 지난 7일 한화와 맞대결을 앞두고 콜업돼 2경기에 나왔다. 8일 맞대결에서는 한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터트렸지만, 결국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SSG는 투수 박성빈과 외야수 채현우를 제외했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SSG로 입단하게 된 박성빈은 지난 8일 24일 인천 KT 위즈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콜업 후 2경기에 나서 1.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반면 채현우는 지난 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대주자로 한 경기 출장하는 데 그쳤다.
NC에서는 가장 많은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외야수 김범준, 포수 신용석, 투수 이용준 등 3명의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김범준은 올 시즌 5경기 출장해 5타수 무안타 기록, 신용석도 2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용준은 5선발로 기회를 받았지만, 7경기 29.2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지난 8일 삼성전에서는 4.1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키움은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잘 알려진 신인 내야수 고영우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고영우는 데뷔 시즌 94경기 타율 .256(254타수 65안타) 35타점 21득점 OPS .64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