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오는 30일 오후 8시 4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 클럽(파70)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위민스 오픈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치러지는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다. 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들 가운데 2위 릴리아 부(미국)를 제외한 전원이 출전하는 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랭커스터 코스에서 이번 대회가 치러지는 건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최저 배당률을 달리는 건 넬리 코다(미국)다. 코다는 7개 대회에서 1-1-1-1-1-7-1위를 기록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보름을 쉰 코다가 이번 주에도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단,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 보는 편을 추천한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로즈 장
중국계 미국인인 장은 이달 중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4언더파를 몰아치며 정상에 섰다. 이로써 그는 LPGA 투어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세계 랭킹도 16계단 상승하며 6위가 됐다.
이에 앞서 장은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7위, 지난달 T-모바일 매치 플레이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대폭 끌어올린 상황이었다.
보름 전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선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첫날 초반부터 고전하다 바로 기권했다.
많은 아쉬움을 남긴 대회였지만 이후 장은 회복에 집중했다. 기권 당시 그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은 내 마음 속에 특별하게 자리하고 있는 대회”라며 “기권하게 돼 너무 아쉽다”고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번 주 사력을 다할 동기는 충분하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랭커스터 코스에선 단순히 비거리를 늘리는 것보단 정밀한 플레이를 펼치는 게 좋은 성적의 지름길이다. 장은 올해 LPGA 투어 전체에서 그린 적중률 5위, 홀당 평균 퍼트 수 18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자산이다.
직전 대회에서 기권했던 장에게 기대를 거는 건 다소 위험한 옵션으로 보일 수 있지만, 코다에 한참 밀리는 장의 매력적인 배당률은 기대에 보답할 여지가 많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한나 그린
마찬가지로 배당률은 높은 편이지만 이번 시즌 흐름이 매우 좋은 선수다. 호주 출신인 그린의 지난 LPGA 투어 3개 대회 전적은 1-18-2위다.
그는 이번 시즌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하며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상황이다. 지난주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선 코다에게 1타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6승을 이뤄낸 코다에게 여러모로 눌려 상대적으로 주목은 덜 받았지만, 그린이 완벽하게 부활했음에 이견은 없다. 이번 주 코다를 상대로 제대로 설욕전을 펼치는 건 물론, 새로운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