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 30분 벨기에에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수달 오픈의 막이 오른다.
토마스 피터스는 이번 주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DP 월드투어로 복귀한다.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십 이후 그가 DP 월드투어에서 플레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피터스는 늘 벨기에에서 열리는 DP 월드투어 대회에 주최자로 나섰지만 지난해 2월 LIV 골프로 이적했다. LIV 싱가포르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수달 오픈에서도 기량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그가 LIV 골프에서 낸 성적은 대체로 실망스러웠다.
피터스를 비롯해 스페인의 아드리안 오태기도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태기는 최근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그린 플레이가 영 불안한 상황이다. 최저 배당률인 21을 만족시키기엔 다소 기량이 부족해 보인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다리우스 판 드리엘
정확도 높은 플레이를 구사하는 네덜란드 선수 다리우스 판 드리엘은 지난 2월 말 케냐 오픈에서 침착한 경기 끝에 생애 첫 DP 월드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그가 선보인 경기력은 판 드리엘이 높은 정확성을 요구하는 코스에서 얼마나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는지를 입증했다.
올해 서른네 살인 그는 짧고 타이트한 코스를 선호한다. 비거리가 긴 편이 아니지만 주저없이 정확한 샷을 잘 구사한다. 그런 면에서 케냐 오픈의 코스 레이아웃은 판 드리엘에게 여러모로 이상적이었다. 그는 알프스 투어에서 한 차례, 챌린지 투어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번 주 링크벤 인터내셔널 코스에서 두 번째 DP 월드투어 우승컵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
판 드리엘은 지난 2019년 벨기에 녹아웃 당시 링크벤 코스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그의 세계 랭킹은 434위였지만 그는 당당하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귀도 미글리오치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당시 판 드리엘은 분명히 코스와의 좋은 궁합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수달 오픈에 참가할 당시엔 직전 DP 월드투어 4개 대회에서 컷 탈락한 상태였다. 그러나 링크벤 코스에서 22위로 마감하며 코스 적합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올해는 한층 나은 기량을 등에 업고 잔디를 밟는다. 케냐 오픈 이후 자신에게 맞는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게 이번이 처음인 만큼 배당률은 다소 높을지라도 기대를 걸어볼 법하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알렉스 피츠패트릭
올해 스물다섯 살인 잉글랜드 출신 알렉스 피츠패트릭은 조만간 생애 첫 DP 월드투어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수달 오픈이 그 무대가 될 수 있다. 피츠패트릭은 지난해 챌린지 투어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후 디 오픈에선 17위, ISPS 한다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스위스에서 열린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선 5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피츠패트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꾸준히 좋은 기록을 냈다. 지난 8개 대회에서 5차례 톱25에 들었는데, 그 중 가장 최근 대회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이었다. 2인 1조로 진행된 취리히 클래식에선 친형인 매트 피츠패트릭과 호흡을 맞춰 1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피츠패트릭은 지난해 링크벤 코스 데뷔전에선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당시 그의 세계 랭킹은 719위였다. 이번 주엔 154위로 랭킹을 끌어올려 다시 링크벤을 찾는다. 그는 지난 월요일 월튼 히스에서 치러진 US 오픈 예선전에서 36홀에 걸쳐 버디 9개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다만 당시 무대에선 여러 차례 드롭샷이 나오며 타수가 늘었다. 이번 주 벨기에에선 한층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또 다른 선택지
베른트 비스베르거
옵션 한 자리는 비스베르거를 위해 남겨두는 것을 춴한다. 그는 LIV 골프에서 활약하다 안정적으로 DP 월드투어로 복귀했다. DP 월드투어 타이틀 8개를 들고 있는 비스베르거는 올해 치른 7개 대회에서 5차례 톱25에 들었다.
그는 지난 2019년 이 코스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대회는 벨지언 녹아웃이었는데, 8강까지 진출했지만 최종 우승자였던 귀도 미글리오치에게 패했다. 수달 오픈에서의 유일한 전적은 37위다. 지난 월요일 월튼 히스에서 열린 US 오픈 예선전에선 버디 10개를 몰아쳤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가장 기량이 좋은 선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