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솔하임컵 미리보기 - 2024년 9월 13일

고수스포츠 승부 예측
-USA, 솔하임컵 획득(1.62)
-넬리 코다, 최다 득점(8.5)
-USA 16-12로 승리(13)
-제니퍼 컵초, 와일드카드 최고 득점자(4.33)

한국 시각 오는 13일 오후 8시 5분 미국 버지니아주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클럽(파72)에서 미국팀과 유럽팀의 맞대결인 솔하임컵이 막을 올린다.

미국팀은 지난해 솔하임컵에서 유럽팀에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주 버지니아에선 설욕전에 도전한다. 미국 대표팀은 다시금 완벽한 우승을 꿈꾼다.

지난해 말라가 핀카 코르테신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양 팀이 무승부를 거둔 덕에 유럽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근소한 승리에 이어 다시 한번 솔하임컵을 쥐고 있게 됐다. 유럽의 승기가 이렇게 오래 지속된 건 매우 드문 일이다. 역사적으로 솔하임컵을 지배해 온 건 미국 쪽이었다. 이번 주엔 미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보다 전형적인 대결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은 자국에서 열린 9차례의 솔하임컵에서 7번 우승했다. 골프팀 대항전에선 홈팀이 늘 우세한 경향이 있다. 이번 주 홈팀 미국엔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 메이저 2관왕인 릴리아 부 등을 보유한 미국팀은 막강하다. 경륜 좋은 선수 렉시 톰슨과 매서운 신예 로즈 장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도 균형적이다. 

현지 시각 지난 11일 단체사진 포즈를 취한 미국팀 선수들현지 시각 지난 11일 단체사진 포즈를 취한 미국팀 선수들Gregory Shamus

이번 주엔 적당한 배당률인 1.62로 미국의 승리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듯하다. 예상 스코어는 16-12로, 지난해 14-14 동점으로 경기가 마무리된 걸 감안하면 이번 주엔 한층 더 격렬한 홈팬들의 응원이 예상된다.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얻으려면 선발 여부와 대진운도 중요하다. 페어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국 주장 스테이시 루이스가 5경기에 모두 코다를 내세우리라는 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코다는 5경기를 연속으로 치를 체력을 갖춘 선수다. 정신력 측면에서도 코다를 이길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그는 솔하임컵에서도 이미 기량을 입증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총 12차례 매치를 치렀는데, 단 4개 매치에서만 패했다.

이번 주 코스에서 코다의 우승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건 합당한 선택일 듯하다. 더불어 LPGA 투어 우승컵 3개를 들고 있는 제니퍼 컵초가 와일드카드 선수들 가운데 최고 성적을 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번 주엔 유럽에서 4명, 미국에서 3명의 와일드카드가 출전해 옵션이 많지 않다.

마지막으로 솔하임컵이 미국에서 열렸을 때, 컵초는 4개 매치에만 출전했음에도 미국의 최다 득점자와 동률을 기록했다. 당시 아마추어 레벨에서 미국팀에 큰 공헌을 했던 컵초는 지난 2022년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이제 버지니아에서 새로운 활약을 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