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로켓 모기지 클래식 미리보기 - 2024년 6월 27일

고수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
-캐머런 영(19)
-데이비스 톰슨(36)

한국시간 27일 오후 7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대회를 앞두고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한국 선수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사흘 내내 선수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스코티 셰플러와의 플레이오프전 끝에 우승컵을 내줬다. 아쉬운 준우승이었지만 김주형은 이날 성적으로 확실한 부활을 선포했다.

김주형에게 쏠리는 기대는 높다. 톱랭커들이 상당수 결장한 이번 대회에서 김주형은 참가자들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다만 지난주 김주형과 마찬가지로 되살아난 기량을 자랑한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캐머런 영

스물일곱 살 미국 선수 영은 시즌 초반 들어 부쩍 골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월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선 첫날 65타, 마지막 날 66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마감하는가 하면 같은 달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어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9위에 올랐다.

다만 마스터스 이후로는 한동안 부진이 이어졌다. 한 번도 톱 30에 들지 못하는가 하면 이달 초 RBC 캐나디언 오픈에선 이틀간 69-72타를 적어내며 컷 탈락하기도 했다. 이어진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US 오픈에서도 각각 공동 50위, 공동 67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당시 갤러리들의 영의 샷을 지켜보고 있다.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당시 갤러리들의 영의 샷을 지켜보고 있다.Keyur Khamar

그러나 영은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둘째 날과 마지막 날 각각 66타를 써내며 공동 9위에 올랐고, 부쩍 살아난 샷감을 선보였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비거리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그린 주변에서 얻은 이득타수 역시 1위, 홀당 퍼트 수 공동 4위를 달성하는 등 티부터 그린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영은 아직 PGA 투어 우승컵이 없다. 그러나 그간 7개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여러 차례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다. 지난 2022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영은 둘째 날 63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마지막 사흘 스코어는 63-65-68타였다.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데이비드 톰슨

과감한 도전을 즐긴다면 톰슨에게 기대를 거는 편을 추천한다. 톰슨은 지난 2021년 로켓 모기지 클래식 데뷔전 당시 첫날 코스 최저타 기록인 63타를 적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사흘간 고군분투하며 최종 순위는 공동 58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당시 톰슨은 PGA 투어에 적응하던 시기였다. 자주 컷 탈락을 오갔고, 간간이 좋은 라운드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번 시즌엔 지난 5월 머틀 비치 클래식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바짝 다가갔다.

데이비스 톰슨데이비스 톰슨Andrew Redington

사실 머틀 비치 클래식에서의 활약은 분명 고무적이었지만 많은 팬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같은 일정으로 치러진 또 다른 PGA 투어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 톱랭커들이 대거 몰린 탓에 머틀 비치에선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은 선수들끼리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톰슨은 이달 중순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 공동 9위로 마감하며 머틀 비치에서의 성공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곳곳에서 오버파가 속출했던 US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선 68타를 적어낸 톰슨이다. 이번 주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