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 미리보기 - 2024년 1월 25일

우승 승부 예측
-라스무스 호이가드(13)
-로리 캔터(31)
-알레한드로 델 레이(46)
-나카지마 케이타(36)

한국시간 25일 오후 12시 1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의 막이 오른다.

토미 플릿우드, 로리 맥길로이 같은 스타들은 이번 주엔 쉬어간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 쏠리는 골프팬들의 관심도 소폭 줄었다. 플릿우드와 맥길로이는 지난 두 차례의 DP 월드투어 대회에서 낮은 배당률을 선보이며 제각기 우승컵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선 한 자릿수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선수가 없다.

고수 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라스무스 호이가드

라스무스 호이가드의 쌍둥이 형제 니콜라이 호이가드는 지난 2022년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에서 4타 차 우승을 거뒀다. 이번 주엔 라스무스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법하다. 라스무스는 알 함라에서 빛을 발할 만한 선수다.

그는 지난해 라이더컵 후보에서 탈락한 이후 결연한 자세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라스무스는 지난해엔 동료들을 돕는 역할을 해 왔지만 다음 라이더컵에선 본격적으로 출전권을 손에 쥘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 밀리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근소한 차로 놓친 이래 DP 월드투어에 집중해 왔다. 출전 선수들의 랭킹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번 대회는 라스무스가 타이틀을 추가할 좋은 기회다.

라스무스 호이가드라스무스 호이가드Stuart Franklin

그는 지난 5개 대회에서 매번 톱20에 들었다. 네드뱅크 챌린지에선 6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선 11위, 지난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도 11위를 기록했다. 니콜라이가 퍼팅으로 애를 먹는 사이 라스무스는 퍼팅 자신감도 챙기며 고른 스탯을 선보였다.

덴마크 출신인 라스무스는 비거리도 길다. 이번 코스에선 좋은 자산이다. 알 함라 코스 전적은 42-30-6위로 이번 주엔 챔피언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조던 스미스는 라스무스보다 9살 많은데, 그는 DP 월드투어 타이틀 2개를 들고 있다. 반면 라스무스는 22세에 DP 월드투어 트로피 4개를 챙겼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로리 캔터

캔터는 데저트 클래식에서 이틀 내내 73타를 적어내며 컷 탈락했다. 연초부터 고생한 셈이다. 그러나 캔터의 드라이버샷은 여전히 굳건하다. 정밀함이 살짝 부족하긴 하지만 알 함라에선 캔터의 스탯이 잘 먹힐 수 있다.

그는 알 함라에서 열린 대회에 한 차례 출전했는데, 당시엔 25위로 마감했다. 2020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선 5위, 2021년 데저트 클래식에선 4위를 기록하는 등 아랍에미리트에서 늘 좋은 성적을 거둬 왔다. 

캔터는 앞서 LIV 골프에서 활약하며 적지 않은 상금을 챙겼다. 지난해 성탄절 전에도 흐름이 좋았다. 호주 오픈에선 4위, 모리셔스 오픈에선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주엔 그의 기량에 다시 물이 오를 전망이다.

로리 캔터로리 캔터Stuart Franklin

또 다른 선택지들

알레한드로 델 레이

델 레이는 알 함라에서 환상적인 드라이버샷을 선보일 만한 선수다. 폭발적인 재능을 잘아하는 스페인 선수로,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본격적으로 대회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남아공 오픈에선 5위, 이어진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선 7위에 올랐다. 

지난주 데저트 클래식 데뷔전에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77타를 써내며 38위로 마감했다. 첫 9홀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그러나 후반 9홀에선 언더파를 만들며 로리 맥길로이를 2타 차로 앞지르기도 했다. 17번과 18번 홀에선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해 알 함라에선 28위에 올랐다.

나카지마 케이타

전직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나카지마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일본의 에이스인 그는 아마추어 랭킹에서 87주간 정상을 지켰고, 프로 랭킹 톱100에도 진입했다. 재팬 투어에선 4차례 우승했고 준우승도 6번 달성했다. 재팬 투어에서의 최근 전적은 10-1-20-2-4-2위다.

나카지마는 지난 2018년 호주 오픈에선 5위에 올랐다. 프로로 전향하기 4년 전에 거둔 성과다. 재능 넘치는 나카지마가 해외 무대에서 기량을 이어가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