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카타르 마스터스 미리보기 - 2024년 2월 8일

우승 승부 예측
-프레데릭 라크루아(31)
-톰 매키빈(23)
-션 크로커(46)

한국시간 8일 오후 12시 15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카타르 마스터스 1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대회를 앞두고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덴마크 선수 라스무스 호이가드다. 그러나 호이가드에게 기대를 거는 건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 그의 정신력이 다소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그는 5주 연속 DP 월드투어 대회에 출전 중이다.

호이가드는 물론 톱랭커들이 비교적 많이 자리를 비운 이번 대회에선 급이 높은 선수다. 그러나 그는 지난주 바레인 챔피언십 첫날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결국 주말 내내 앓았다. 고군분투 끝에 8위로 마감하긴 했지만 이번 주 호이가드의 우승 가능성을 점치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인다.

고수 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프레데릭 라크루아

라크루아는 이번 주 도하에서 생애 첫 DP 월드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파리지앵인 그는 계속해서 안정적인 폼을 유지 중이다.

라크루아는 지난 9개 대회(챌린지 투어 5회, DP 월드투어 4회)에서 15-8-6-13-3-17-5-3-4위를 기록했다. 9차례 톱20에 들었고, 톱10에 든 건 6차례, 톱5는 4번 달성했다.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 타입이고, 비거리도 길고 방향도 정확하다.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안정적인 볼 스트라이킹 스킬도 이번 주 카타르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

프레데릭 라크루아프레데릭 라크루아Ross Kinnaird

라크루아는 최근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에서 3위로 마감했다. 이어진 바레인 챔피언십에선 4위에 올랐다. 그는 중동에서의 플레이를 즐긴다. 지난 2019년 알프스 투어에선 3번 우승했고, 챌린지 투어에서도 주기적으로 활동했다. 올해 28세인 그는 DP 월드투어의 강자로 올라설 준비가 돼 있는 듯하다.

지난 2022년 도하 데뷔전을 치렀을 때 그의 기량은 형편없었다. 그 이후로는 이 코스를 찾은 적이 없다. 첫날엔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78타를 적어냈고 둘째 날엔 70타를 만들며 컷 탈락했다. 2년 뒤 그는 자신감을 장착하고 다시 도하 잔디를 밟는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톰 매키빈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 중인 또 다른 선수다. 매키빈은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에서 25위,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14위, 라스 알 카이마에서 16위에 올랐다. 퍼팅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지만 롱게임 실력이 급상승했다. 최근 캘러웨이와 계약을 새로 맺었는데, 새 클럽에도 금방 적응한 상태다.

퍼트가 도와준다면 이번 주 두 번째 DP 월드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 전망이다. 21세 매키빈은 18세에 프로로 전향했다. 이후 로리 맥길로이와 파드리그 해링턴을 이을 차세대 슈퍼스타로 꾸준히 이름이 꼽혀 왔다.

톰 매키빈톰 매키빈Jan Kruger

매키빈은 지난해 6월 유러피언 오픈에서 우승했다. 같은 해 도하에서 치러진 카타르 마스터스에선 9위로 마쳤다. 해당 시즌 두 번째로 높은 순위였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그는 바람이 살짝 불 것으로 예상되는 대회 첫날 날씨를 잘 콘트롤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선택지

션 크로커

미국의 에이스 크로커는 첫날 바람을 이길 만한 롱게임 스킬을 갖고 있다. 이번 장거리 코스를 상대할 수 있는 능력도 물론이다. 그는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에서 6위에 오르며 올해를 힘차게 시작했다. 좋아하지 않는 코스였던 에미레이츠에서 열린 데저트 클래식에선 컷 타락했다. 지난주 바레인에선 16위로 마치며 돌아온 기량을 자랑했다.

크로커는 지난주 1라운드에서 68타를 적어냈다. 마지막 날엔 보기 프리 라운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신감을 안고 카타르에 도착한 상태다. 두 번째 DP 월드투어 타이틀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션 크로커션 크로커Warren Little

크로커는 지난 2018년 도하 코스를 처음 찾았을 당시 세계 랭킹 420위였고, DP 월드투어 경험도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67-68-67타를 써내며 3라운드까지 3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날 주저앉은 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카타르 마스터스에선 9위에 오르며 코스 적합성을 입증했다.

크로커는 라스 알 카이마에서 열린 2018년 챌린지 투어 그랜드 파이널에서 5위로 마쳤다. 2021년 두바이 챔피언십에선 8위, 2021년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선 12위를 기록하며 데저트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