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푸에르토리코 오픈 미리보기 - 2024년 3월 7일

우승 승부 예측
-크리스 고터럽(26)

한국시간 7일 오후 7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1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라스무스 호이가드는 올해 유독 바빴다. 지난해 다소 아쉬웠던 성적을 면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호이가드는 이번 주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푸에르토리코 오픈에 나선다.

그는 시즌 개막과 함께 5주 연속으로 DP 월드투어 대회에 참가한 데다 지난주엔 코그니전트 클래식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날아가야 했다. PGA 내셔널 코스에서 호이가드는 컷 탈락을 맛봤다. PGA 투어 출전권도 확보하지 못한 데다 쌍둥이 형제 니콜라이 호이가드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그는 이번 대회가 그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주길 소망하고 있다.

고수 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크리스 고터럽

여러모로 호이가드보다 좋은 옵션으로 사료되는 선수다. 미국 출신인 고터럽은 배당률도 매력적이다. 같은 스케줄로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세계 랭킹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걸 감안하면 더 좋은 선택지다. 

지난 10차례의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PGA 투어 타이틀이 없던 선수가 우승한 게 8차례다. 고터럽 역시 그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듯하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그랜드 리저브 코스에선 장타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 공격형 플레이가 잘 먹히는 곳인데, 고터럽에게 잘 맞는다.

고터럽은 PGA 투어 비거리 스탯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장타는 그랜드 리저브에선 매우 귀중하게 쓰일 자산이다. 지난주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선보인 어프로치샷 역시 훌륭했다. 올해 스물네 살인 고터럽은 이번 대회에 최적화된 선수다.

크리스 고터럽크리스 고터럽Mike Mulholland

그는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어프로치샷으로 7타 이득을 봤다. 첫 이틀간 바람이 많이 부는 시간대에 티타임이 걸리면서 고생을 했지만, 고터럽은 골프팬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오클라호마대학교의 스타 출신인 그는 다만 퍼트에 발목이 잡혀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결국 PGA 내셔널 코스에선 35위로 마쳤다. 그러나 마지막 날 버디 6개로 67타를 적어내며 푸에리토리코로 향하는 마음에 한결 자신감이 들어찼다.

고터럽은 지난 2022년 그랜드 리저브에서 치러진 대학부 경기 푸에르토리코 클래식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당시엔 4타 차로 우승했다. 54홀을 도는 동안 66-64-66타를 기록하며 20언더파를 만들었다. 그 덕분에 푸에르토리코 오픈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그해 푸에르토리코 오픈 데뷔전에 참가했던 고터럽의 세계 랭킹은 1685위였다. 그는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직전 그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다른 대학부 대회에 참가했었는데, 대학부 대회가 화요일에 끝난 탓에 목요일에 막을 올린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선 연습할 시간도 없었다. 그럼에도 나흘간 68-80-70-71타를 써냈고 2위와 3타 차에 불과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콘페리 투어 출신의 라이징 스타 고터럽은 사실 지난달 멕시코 오픈에선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다. 그러나 이는 몸이 아파서였다. 그가 멕시코 오픈에서 선보인 첫날 69타는 주목할 만한 성적이었다. 이번 주 그가 그랜드 리저브에서 정상에 우뚝 설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