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
한국 시각 12일 오후 11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 1라운드가 시작한다.
이번 주 출전 선수 명단엔 프레지던츠컵 참가자 6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달 말 캐나다에서 열리는 팀 대항전을 앞두고 몸을 풀기 위해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찾는다. 그러나 이들 중 이번 캘리포니아 실버라도 코스에서 우승컵을 거머쥘 만한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맥스 호마(미국)는 주로 이 코스에서 전적이 좋았지만, 최근 들어 드라이버샷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호주 교포 이민우도 불안정한 기량을 이어가는 중이다. 캐나다 출신인 코리 코너스와 매킨지 휴즈 역시 프레지던츠컵에 모든 신경이 쏠려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 집중하긴 어려워 보인다.
사히스 티갈라(미국)와 윈덤 클라크(미국) 정도가 이번 주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지만, 더 눈에 띄는 선수들은 따로 있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매버릭 맥닐리
이번 대회에선 전직 아마추어 랭킹 1위 출신인 맥닐리의 도약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컵이 이곳에서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맥닐리는 대학부에서 매우 좋은 커리어를 쌓았다. 프로 세계에서 타이거 우즈 같은 영향력을 떨칠 수 있다는 기대까지 받았다. 그러나 올해 스물여덟 살이 된 그는 아직 PGA 투어에서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1년 전 이곳에서 티갈라가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때, 캘리포니아 출신인 맥닐리 역시 그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대회의 지난 우승자 8명 중 6명이 캘리포니아 출신이었던 사실이 그러한 기대를 더 부추겼다. 포아 아누아 잔디는 이들에게 분명히 유리했다.
맥닐리는 지난 2017년 실버라도 코스에서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당시 대회는 그의 프로 데뷔전이기도 했다. 이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세 차례 컷오프를 통과했다. 지난 2021년 실버라도 코스에서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에선 호마에게 1타 차로 밀려 준우승을 거뒀다. 맥닐리가 PGA 투어에서 달성한 두 번의 준우승이 모두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
그가 이번 주 캘리포니아에서 다시 한번 우승 경쟁을 펼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맥닐리는 이번 시즌 내내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했다. 피닉스 오픈에서 6위, 소그래스 코스에선 9위, 캐나디언 오픈에서 7위, 3M 오픈에서 3위, 최근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선 12위로 마감했다.
형제인 스카우트와 손을 잡은 것도 좋은 신호다. 스카우트는 어깨 부상을 입기 전까지 나름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한 달 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맥닐리의 캐디로 데뷔했다. 두 형제가 엄청난 파트너십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어서 추천하는 선택지
JJ 스펀
이번 주 매우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만한 또 다른 캘리포니아 출신 선수다. 스펀은 맥닐리와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에 다녔고, 이후 프로로 데뷔했다. 지난 2015년엔 캐나다 오픈에서, 이듬해엔 콘페리 투어에서 각각 우승컵을 획득했다.
스펀은 PGA 투어에 입성한 뒤 부상으로 여러 차례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지난 2022년 텍사스 오픈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량을 입증했다. 정확도 높은 샷이 특기인 그는 지난 2020년 실버라도 코스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9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11위에 올랐다.
그가 최근 몇 주 새 보여준 기량을 감안하면 이번 주 실버라도에서 다시 최정상을 점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는 최근 나선 2개 대회인 3M 오픈과 윈덤 챔피언십에서 각각 9위, 3위를 기록했다. 최근 총전적은 10-23-45-29-9-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