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
한국 시각 1일 오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의 막이 오른다.
이번 주엔 톱랭커 상당수가 파리올림픽에 각국 대표로 출전하는 관계로 포틀랜드 클래식에 쏠리는 관심도 상대적으로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 많다.
우선 한국에선 김세영과 신지은, 이정은5, 이정은6 등 16명이 도전장을 냈다. 올림픽 인도 대표팀인 아디티 아쇼크도 이번 대회까지 마무리한 뒤 파리로 떠나기로 했다. 디펜딩 챔피언 짠니테 완나샌도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런 가운데 많은 골프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건 지난주 CPKC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런 코플린(미국)이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로런 코플린
코플린은 지난주 캐나다에서 한국 선수 유해란 등과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다 결국 시즌 첫 승이자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컵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서른한 살인 그는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는 중이다. 코플린은 LPGA 투어 커리어를 통틀어 총 8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했는데, 이 중 5개 기록이 올해 나왔다. 지난주 CPKC 위민스 오픈을 포함해 그 직전 치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4위, 지난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선 공동 9위에 올랐다.
특히 메이저 승률이 높았는데, 코플린은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골프 팬들이 선호하는 옵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월 말엔 포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당시 첫날 1오버파를 쳐내며 주춤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쳤다.
코플린은 LPGA 투어 전체에서 드라이버샷 정확도 16위(77.69%)를 달리고 있다. 그린 적중률은 72.42%로 5위다. 정밀한 샷을 요구하는 이번 컬럼비아 에지워터 코스에선 귀중한 자산이다. 기세 좋은 코플린이 2연승을 거둘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짠네티 완나샌
완나샌은 지난해 컬럼비아 에지워터 코스에서 열린 대회 당시 월요 예선을 거쳐 어렵사리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나흘간 68-66-65-63타를 적어내며 총 26타를 줄였고, 2위 시유 린(중국)을 4타 차로 누르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완나샌이 만든 26언더파 262타는 코스 72홀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와 이글만으로 9타를 줄이기도 했다.
완나샌은 올해도 꾸준히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2주 전 다나 오픈에선 30언더파로 우승했고, 그에 앞서 치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17위에 올랐다. 지난 6월 말 다우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적어내는 등 막판 질주 끝에 공동 3위로 마감했다.
완나샌은 깔끔한 퍼트를 자랑하지만 다소 정확도가 낮은 샷이 늘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다나 오픈에선 75%대 드라이버샷 정확도를 기록하는 등 부쩍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번 주에도 다시 한번 완나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