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승부 예측
한국시간 오는 16일 오후 8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의 막이 오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치러진다. 이번 시즌 5승을 달성한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를 비롯해 셀린 부티에(3위), 루오닝 인(4위), 고진영(5위)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이런 가운데 초대 챔피언인 로즈 장은 지난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상태로 뉴저지 무대를 밟았다. 장에게 쏠리는 기대는 크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장은 지난해 이 대회에 LPGA 투어 루키로 출전했다. 장의 프로 데뷔전이자 LPGA 투어 첫 출전 대회이기도 했다. 장의 등장 이전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선수는 비벌리 핸슨(1951년)과 고진영(2018년) 두 명 뿐이었다. 다만 고진영은 정식 데뷔 전인 2017년 L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었다.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인 유해란과 더불어 시즌 최고의 루키로 떠오른 장은 그 이후로도 꾸준히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US 오픈에서 각각 공동 8위, 공동 9위를 기록했고, 또 다른 메이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 이후로는 한동안 30위권 바깥을 맴돌았지만 지난해 10월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19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우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선 공동 13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들어선 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7위,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최종 공동 5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매치플레이에선 공동 2위로 8강에 진출했지만 한국 선수 김세영에게 밀려 준결승전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시간 지난 13일 마무리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선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3라운드 선두였던 마들렌 삭스트롬을 누르고 우승했다.
올해 스무 살 장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그는 지난해 미즈호에서 우승한 직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믿을 수가 없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러나 그 이후 장이 보여준 기량은 당시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번 주 LPGA 투어 2연패를 달성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유해란
유해란 역시 이번 주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올해 스물세 살인 그는 지난해 신인왕의 영광을 품에 안은 이후 장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엔 네 차례 톱9 진입을 달성했는데, 지난달 말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선 3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그에 앞서 치른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마지막 날 2오버파를 쳐냈음에도 최종 5위에 올랐다. 잔뼈 굵은 선수들 사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유해란은 지난해 미즈호에서 3위에 올랐다. 첫 이틀 내내 파를 적어내며 애매한 순위로 컷오프를 통과했지만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며 막판 뒷심을 자랑했다. 이번 주 디펜딩 챔피언 장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