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25일 밤 11시 15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의 막이 오른다.
이번 시즌 5연승을 내달린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출전 명단에서 빠지면서 많은 선수들이 가슴을 쓸어내렸을 듯하다. 코다는 당초 이번 대회에 출전 신청을 했지만 최종적으로 휴식을 택했다. 2위 릴리아 부(미국)도 이번 대회엔 나서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한국의 김세영이다. 김세영은 이번 주 13번째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김세영
김세영은 이번 시즌 들어 제대로 부활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30위로 마무리하기 전까지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매번 톱17을 기록했다.
우승 경쟁을 펼친 것도 두 차례다. 김세영은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이달 초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각각 공동 3위에 올랐다. 매치플레이 당시엔 4강전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 패하며 코다와 맞대결을 펼칠 기회를 놓쳤다.
김세영이 마지막으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20년이다. 그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2개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김세영의 코스 전적은 좋다. 그는 2022년 이 코스에서 치러진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공동 6위로 마감했다. 당시 둘째 날 1오버파를 적어내며 주춤했음에도 주말 새 4타를 더 줄이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주 김세영의 부활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시유 린
세계 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시유 린은 기량에 비해 우승 복이 없는 대표적인 선수다. 늘 리더보드 최상단을 넘나들지만 아직 타이틀이 없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나 그린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지면서 공동 2위로 마쳤다. 같은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톱4에만 6차례 이름을 올렸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위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시즌 흐름도 좋다. 시즌 첫 출전 대회인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공동 13위로 마감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퍼트는 다소 애매하지만 높은 그린 적중률(71.83%)은 이번 코스에서 시유 린의 강력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그는 LPGA 투어 전체에서 그린 적중률 스탯 8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주 그가 생애 첫 LPGA 투어 타이틀을 품에 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