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
한국 시간 오는 20일 오후 2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KLM 오픈의 막이 오른다. 이번 주에도 유럽을 무대로 투어가 이어진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터내셔널 코스에 선수들이 모일 예정인데, 이 코스는 지난 2019년 KLM 오픈이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북아일랜드의 희망 톰 매키빈이다. 이어 스페인의 파블로 라라사발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베른트 비스베르거
같은 일정으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에 톱 랭커들이 몰린 탓에 이번 KLM 오픈 출전자들의 랭킹은 상대적으로 낮은 감이 있다. DP 월드투어 타이틀 8개를 쥐고 있는 비스베르거가 전통 강자의 기량을 뽐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이유다.
인터내셔널 코스는 스키폴 공항에 인접해 있는 내륙 코스지만 링크스 코스의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비스베르거는 이런 코스의 까다로운 러프와 워터 해저드를 피해 공을 안착시킬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이번 주 자신감을 갖고 경기 전략을 짤 가능성이 높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그는 잠시 LIV 골프로 이적했다 DP 월드투어에 돌아왔다. 그리고 곧장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복귀가 올바른 결정이었음을 재차 확인했다.
비스베르거는 DP 월드투어로 돌아온 이후 출전한 9개 대회에서 7차례 톱25를 기록했다. 이번 코스와의 궁합도 매우 좋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티-투-그린 이득타수 부문에서 1위, 어프로치샷으로 얻은 이득타수 스탯에선 5위, 그린 적중률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정확도 높은 드라이버샷으로 페어웨이 안착률을 끌어올리고, 한층 더 곧고 정밀하게 두 번째 샷을 시도한다면 그가 3주 전 유러피언 오픈 당시 로리 캔터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기량보다 더 나은 실력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요하네스 비어만
비어만이 장착한 스킬과 그가 최근 보여준 기량은 이번 주 우승컵이 가까워졌다는 인상을 풍긴다.
미국 출신인 비어만은 5년 전 이 코스에서 40위로 마감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1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각각 69타를 적어냈다. 그는 그린 적중률 부문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비어만은 앞서 스칸디나비안 믹스드에 출전해 컷 탈락을 맛봤다. 그러나 최근 들어 꾸준히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여 왔음은 확실하다. 인디언 오픈에선 준우승, 차이나 오픈과 유러피언 오픈에선 각각 8위에 올랐다.
지난 2021년 체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이래 가장 훌륭한 성적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비어만이 손쉬운 상대들 틈에서 존재감을 뽐낼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다.
또 다른 선택지
세바스티안 쇠데르베리
스웨덴 선수 쇠데르베리는 최근 급상승한 기량을 선보이며 골프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티-투-그린 이득타수와 어프로치샷으로 얻은 이득타수 스탯에서 각각 3위에 올라 있다.
그런가 하면 올해 들어 6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4개 DP 월드투어 대회에선 3차례 톱3에 들었다. 가장 최근엔 보름 전 치른 스칸디나비안 믹스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쇠데르베리는 우승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마지막 날 77타를 써내며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한 주를 쉬어가며 흐름을 되찾았을 가능성이 있다. 5년 전 이번 무대에선 70위로 마감했는데, 이번 주엔 한층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시 그가 셋째 날 67타를 쳐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