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22일 오후 1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매지컬 케냐 오픈 1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엔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거두며 눈길을 끌었던 일본 선수 호시노 리쿠야가 출전한다. 꾸준히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 중인 호시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까다로운 무타이가 골프 클럽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호시노는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기도 하다. 트리스톤 로렌스를 앞서 있다. 로렌스는 지난해 11월 요버그 오픈에서 3타 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75타를 적어내며 주저앉은 바 있다.
어쨌거나 두 선수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이번 주 눈여겨봐야 하는 선수들은 따로 있다.
고수 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이웬 퍼거슨
이번 주 무타이가 코스엔 바람이 많이 불 전망인데, 이런 날씨에선 퍼거슨의 기량이 더욱 도드라질 듯하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은 바람이 불 때도 놀랍도록 정확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구사한다.
퍼거슨은 지난 2013년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지난 2022년 케냐 오픈에선 무타이가 코스 데뷔전을 치르며 우승에 거의 근접했다. 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4타 차로 앞서 나가다가 마지막 날 76타를 적어내며 8위로 마쳤다.
당시엔 경험 부족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을 듯하다. 다음 기회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을 것도 분명하다. 퍼거슨은 케냐 오픈 이후 치러진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마찬가지로 바람을 이겨내며 우승했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냈다.
그는 몇 달 뒤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DP 월드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그 이후로는 4차례 톱5에 들었고, 이 중 2개 대회가 남아공에서 치러졌다. 스물일곱 살 퍼거슨은 아프리카 대륙과 분명 궁합이 좋다.
지난해 두바이로 이사한 이래 그는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대회를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이번 주 케냐 오픈을 앞두고도 자신감이 충만할 듯하다. 그는 올해 카타르 마스터스에선 9위로 마감했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코너 사임
퍼거슨의 친구인 사임은 이번 주 퍼거슨을 위협할 만한 선수다. 그는 지난 2016년 호주 아마추어에서 우승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정확도 높은 오프-더-티 플레이를 구사한다. 아마추어 시절 워커컵 마지막 홀에서 스코티 셰플러를 누른 경험도 있다.
사임은 지난 2019년 챌린지 투어에서 우승했고, 이후 꾸준히 DP 월드투어 대회들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카렌 CC에서 치러진 케냐 오픈에선 3위로 마쳤다.
아프리카 대회 전적도 안정적인데, 바람이 많이 부는 컨디션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 최근 몇 달 사이 성적도 좋았다. 무타이거 코스 전적은 26-55위지만 이번 주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듯하다.
또 다른 선택지
예스퍼 스벤손
스물일곱 살 스웨덴 선수 스벤손은 DP 월드투어 챔피언 자리를 예약해 놓은 수준이다. 지난해 5월 챌린지 투어에서 우승했고, 이후 준우승만 3차례 차지하며 1군 무대로 올라왔다. 지난해 12월 남아공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DP 월드투어에서의 순항을 예고했다.
이번주 아프리카 무대를 밟기 전 스벤손은 바레인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거둔 성과였다. 이어진 카타르 마스터스에선 16위로 마쳤다.
다리우스 판 드리엘 & 산티아고 타리오
무타이가 코스에 적합한 기량을 갖추고 있는 또 다른 선수들이다. 두 사람 모두 매우 정밀한 드라이버샷을 구사하고, 챌린지 투어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판 드리엘은 지난 2017년 무타이가에서 열린 케냐 오픈에서 12위에 올랐고, 2022년엔 기량이 소폭 떨어지며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지난해엔 마지막 라운드에서 63타를 적어내며 11위로 마감했다.
판 드리엘은 카렌 CC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는데, 지난 2016년 케냐 오픈에선 8위, 2021년 사바나 클래식에선 10위로 마쳤다. 지난해 성탄절 전 치러진 요버그 오픈에선 9위에 올랐다. 알프레드 던힐에선 4위를 기록했다. DP 월드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에서도 4위 자리를 꿰찼다.
타리오는 지난해 무타이가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말 이틀간 64, 66타를 적어냈다. 그해 3~4라운드에서 타리오를 앞선 선수는 챔피언이었던 조지 캄필로뿐이었다.
지난 2022년 케냐 오픈 데뷔전 당시엔 대회 전 기량이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나흘 내내 d26위로 마감했다. 가장 최근 아프리카에서 치른 대회는 모리셔스 오픈이었는데, 이 대회에선 1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