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
한국 시각 오는 4일 오후 8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의 막이 오른다.
당초 출전 예정이었던 세계 랭킹 8위 패트릭 캔틀레이가 결장하면서 현재 최저 배당률은 임성재 차지가 됐다. 다만 임성재는 이번 시즌 어프로치샷과 그린 플레이가 영 불안하다.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선수들을 꼽아봤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셉 스트라카
캔틀레이가 빠진 덕에 디펜딩 챔피언 셉 스트라카의 우승 확률은 더 높아졌다. 스트라카는 기량과 자신감을 갖추고 다시 TPC 디어런 코스를 찾는다.
스트라카는 이번 시즌 초반엔 살짝 고전했다. 아빠가 된 뒤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선보인 환상적인 볼 스트라이킹 퍼포먼스는 그의 부활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소그래스에서 16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다시 16위를 차지했다.
스트라카는 헤리티지에선 5위, 퀘일 할로우에선 8위를 기록한 데 이어 콜로니얼과 메모리얼에서도 각각 5위에 올랐다. 최근 특급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선 마지막 날 61타를 적어내며 최종 23위로 마감했다.
스트라카는 지난 몇 년 새 메이저 무대에서도 우승 후보가 될 만한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골프 팬들 사이에선 기량이 종종 저평가되며 배당률이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선 분명 최저 배당률을 받을 이유가 충분하다.
지난해 대회 당시 만일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면 스트라카는 18홀 59타 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다. 해당 홀에서 더블보기를 낸 탓에 62타를 적어냈지만 그럼에도 스트라카는 무난히 2타 차 승리를 거뒀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매버릭 맥닐리
전직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맥닐리는 부상을 딛고 다시 필드로 돌아왔다. 캘리포니아 출신 에이스인 맥닐리는 이번 주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된 이래 맥닐리는 꾸준히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 중이다. 지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시작으로 13개 토너먼트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피닉스 오픈에선 6위, 멕시코 오픈에선 13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9위를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인 US PGA 챔피언십에서도 23위에 올랐고, 콜로니얼과 캐나디언 오픈에선 각각 17위, 7위를 달성했다.
맥닐리의 PGA 투어 우승이 곧 찾아올 것임은 분명하다. 대학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그는 이제 스물여덟 살이 됐고, 그의 전성기는 시작됐다. 맥닐리는 늘 최고의 퍼팅을 구사해 왔다. 최근엔 드라이버샷까지 개선되며 이번 시즌 골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점점 더 완성형 인재가 돼 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맥닐리는 지난 두 차례의 존 디어 클래식에서 18위, 8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듯하다.
또 다른 선택지
데이비스 톰슨
톰슨 역시 계속 기대를 걸어봐도 좋은 옵션이다. 그는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출신인 톰슨은 PGA 투어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콘페리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톰슨은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를 준비가 돼 있는 듯하다. 지난해 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톰슨을 앞선 건 존 람이 유일했다. 지난주엔 캐머런 데이비스만 톰슨을 눌렀다. 그런가 하면 톰슨은 지난 5월 머틀 비치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주 PGA 투어 챔피언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조지아 출신인 톰슨은 지난해 존 디어 클래식에선 31위로 마감했다. 올해 스물다섯 살, 떠오르는 샛별인 톰슨이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우뚝 서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