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요버그 오픈 미리보기 - 2023년 11월 23일

우승 승부 예측
-트리스톤 로렌스(19)
-닉 바켐(41)
-케이시 자비스(46)
-루퍼트 카민스키(251)
-디온 제르미슈이(201)

한국시간 23일 오후 1시 20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요버그 오픈의 막이 오른다.

이번 주엔 LIV 골프로 넘어간 딘 버미스터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온 ‘홈 강자’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가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그다지 추천할 만한 옵션은 아니다. 버미스터는 지난달 던힐 링크스에서 2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고, 베주이덴호우트는 지난 9월 중순 포티넷 챔피언십 당시 손목 부상으로 1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베주이덴호우트는 지난달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6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56위에 그쳤다. 두 사람의 체력, 또 부족한 일관성 등을 고려하면 낮은 배당률에 기대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닌 듯하다.

고수 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트리스톤 로렌스

거구의 남아공 사나이, 트리스톤 로렌스는 지난주 PGA 투어 출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는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최종 5위로 마감했다.

로렌스는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거의 꿈을 이룰 뻔했다. 올해 스물여섯 살인 그는 일단 새 시즌엔 DP 월드투어에 집중하게 됐다. 고국에서 열리는 요버그 오프는 그 시작에 딱 맞는 도전 과제다.

트리스톤 로렌스트리스톤 로렌스Richard Heathcote

로렌스는 2년 전 다른 코스에서 열린 요버그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호턴 골프클럽 역시 그에게 적합한 코스다. 지난해엔 들쑥날쑥한 기량 속에서 66-73-73-66타를 쳐내며 33위로 마쳤다. 그러나 그가 두바이에서 보여준 기량을 감안하면 이번 주에도 충분히 새로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로렌스는 2주 전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어 두바이에서도 굵직굵직한 동료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번 주 다섯 번째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닉 바켐

스물네 살 독일 선수 바켐은 DP 월드투어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0년 프로골프 투어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모로코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바 있다. 이어 이집트와 폴란드에서도 정상에 섰다. 프로 데뷔 전 거둔 성과들이다.

바켐은 지난 2021년 프로로 전향했는데, 지난해 챌린지 투어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남아공에서 열린 림포포 챔피언십에서 3위로 마감했고 이어진 요버그 오픈에선 첫날 64타를 쳐내며 최종 39위에 올랐다.

바켐과 남아공의 궁합은 올해 더 단단해졌다. 그는 SDC 챔피언십에서 18위로 마감했고, 존슨 워크웨어 오픈에선 4타 차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첫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어 체코 마스터스에선 4위, 아이리시 오픈에선 7위에 올랐다.

닉 바켐닉 바켐Quality Sport Images

또 다른 선택지들

케이시 자비스

자비스는 지난해 호턴에서 열린 요버그 오픈에서 첫 이틀간 각각 67타, 63타를 적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주말엔 연속으로 71타를 쳐내며 최종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스무 살인 그는 그 이후 챌린지 투어에서 우승했고, 이번 주 새로운 요버그 타이틀을 노린다.

자비스는 올해 여러 투어를 돌며 5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유러피언 아메리칸 투자은행 오픈에서 처음으로 챌린지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월 스텔라 아르투 챔피언십에선 18홀 59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몇 주 사이엔 기량이 살짝 시들해졌지만 챌린지 투어 그랜드 파이널에서 7위에 오르며 다시금 부활한 상태다.

루퍼트 카민스키

카민스키는 선샤인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호턴 코스에서 플레이를 펼쳤는데, 상당히 좋은 궁합을 선보였다. 지난 2019년엔 14위, 2020년엔 3위에 올랐다. 올해 5월 이후로 기량과 자신감 모두 꾸준히 상승세다.

그는 지난 9월 말 PGA 챔피언십에서 선샤인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올해 스물일곱 살인 카민스키 역시 이번 주 강력한 우승 후보다.

데온 제르미슈이 

지난 2019년 선샤인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카민스키와 함께 14위에 오른 선수다. 올해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4월 ISPS 한다 챔피언십에서 9위로 마쳤고, 5월 월튼 히스에서 열린 US 오픈 예선전에선 우승했다. 수달 오픈에선 공동 15위, KLM 오픈에선 3위를 차지했다. 홈 베네핏을 누릴 수 있는 스물네 살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