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이탈리안 오픈 미리보기 - 2024년 6월 27일

고수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
-톰 매키빈(17)
-알렉스 피츠패트릭(41)

한국시간 27일 오후 2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이탈리안 오픈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라벤나 아드리아틱 골프 클럽 체르비아에서 치러진다. 귀도 미글리오치 등 홈 선수들의 최근 기세는 상당히 좋다. 미글리오치는 지난주 KLM 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달성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에도아르도 몰리나리 역시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다 네덜란드 무대에서 공동 29위를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지난주 네덜란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 최종 7위로 마감한 마테오 마나세로 역시 홈팬들의 기대주다.

현재 최저 배당률을 달리는 건 미국의 패트릭 리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이틀 9개를 들고 있는 그는 LIV 골프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마이애미에선 9위, 휴스턴에선 3위 등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다만 이번 주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눈을 돌려도 좋을 듯하다. 로리 맥길로이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북아일랜드 선수 톰 매키빈의 통산 2승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톰 매키빈

매키빈은 맥길로이의 홈 클럽은 할리우드 골프 클럽에서 연습하며 꿈을 키운 덕에 종종 ‘제 2의 맥길로이’로 불렸다. 그는 이 같은 수식어를 넘어서겠다는 기세로 DP 월드투어에서 질주 중이다.

지난해 4월 포르쉐 유러피언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 시즌 들어선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4위, 존슨 워크웨어 오픈에서 공동 9위, 4월 ISPS 한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 이달 초 유러피언 오픈에서 공동 8위, 지난주 KLM 오픈에서 6위에 오르는 등 DP 월드투어에서 5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매키빈은 이를 포함해 지난 12개 대회에서 10차례 톱25에 든 상황이다.

톰 매키빈톰 매키빈Jan Kruger

그는 DP 월드투어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주 네덜란드 무대에서 보여준 막판 집중력은 매키빈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끌어 올렸다. 당시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해당 라운드 최소타인 65타를 적어내며 전날보다 23계단 끌어올린 순위로 마감했다. 

매키빈은 지난해 이탈리안 오픈에선 컷 탈락했다. 그러나 전년 대회는 마르코 시모네에서 치러졌다. 이번 대회가 치러지는 아드리아틱 GC에선 울창한 나무들 사이 좁게 자리 잡은 그린에 정확히 공을 올려두는 게 매우 중요하다. 매키빈은 DP 월드투어 전체에서 그린 적중률 5위, 드라이버샷 정확도 6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주 그의 잠재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알렉스 피츠패트릭

잉글랜드 선수 알렉스 피츠패트릭 역시 기대를 걸어볼 만한 아웃사이더 옵션이다. DP 월드투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피츠패트릭은 지난 3월 ISPS 한다 호주 오픈에서 공동 8위, 이달 초엔 스칸디나비안 믹스드에서 공동 4위로 마감하며 눈길을 끌었다.

알렉스 피츠패트릭알렉스 피츠패트릭Ross Kinnaird

지난주 KLM 오픈에선 다소 고군분투하며 공동 58위에 머물렀지만 첫날 65타를 몰아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당시 그는 보기 없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고, 해당 라운드 기준 전체 선수들 가운데 그린 적중률 1위를 기록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소폭 떨어지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날 피츠패트릭이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피츠패트릭은 늘 안정적인 드라이버샷과 퍼팅을 구사했다. 전체적으로 조화가 좋다. 이번 주 그린 적중률을 보다 끌어올린다면 생애 첫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거머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