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4일 오후 2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이탈리안 오픈의 막이 오른다.
마르코 시모네 골프클럽은 오는 9월 라이더컵 개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대회에 미국팀으로 출전할 만한 선수들 중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이는 없는 듯하다.
대신 유럽의 강자들이 출전한다. 그런가 하면 루크 도널드가 이끄는 팀에 합류하기 원하는 선수들 또한 이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려 한다.
로버트 매킨타이어는 지난해 마르코 시모네에서 우승했고, 올해 라이더컵 데뷔가 절실하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왼손잡이 선수 매킨타이어는 DP 월드투어 대회에서 지난 몇 주 새 꾸준히 우승컵을 놓고 경쟁해 왔다. 그러나 우승컵과의 연은 좀처럼 닿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인 그는 지난 일요일 코리아 챔피언십에선 11홀 연속으로 파를 기록하며 공동 7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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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페레즈
프랑스 선수 페레즈는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나흘간 훌륭한 기량을 펼치며 이 무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주간 많은 DP 월드투어 선수들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고생을 했고 궂은 날씨와 더불어 어려운 날들도 여럿 있었다. 코스들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이 마주할 잔디보다 훨씬 까다로웠지만, 빅토르 페레즈는 이 두 대회를 다 건너뛰었다.
올해 서른 살인 그가 마지막으로 치른 경기는 미국이었다. WGC 매치플레이에서 조 편성 운이 좋지 않았고, 콜린 모리카와와 제이슨 데이에게 간발의 차로 졌다. 애덤 스벤손과도 상대했고 페레즈는 취리히 클래식에선 토마스 디트리와 호흡을 맞췄는데, 두 사람은 나흘 내내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13위로 마감했다.
페레즈의 장타는 환상적이다. 마르코 시모네를 평정할 만하다. 그는 지난 2021년엔 형편없는 기량으로 이 무대에 섰음에도 18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1타가 모자라 3위로 마감했다.
코스에서의 좋은 기록은 그에게 라이더컵 데뷔를 향한 강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지난 1월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페레즈는 라이더컵 팀에 뽑힐 가능성이 높다. 올해 초 히어로컵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기며 4개 매치에서 승점 3.5점을 획득했다. 이에 이번 주 네 번째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어서 추천하는 베팅 옵션
애드리안 메롱크
메롱크의 드라이버샷이 이 무대에서 빛나게 할 가능성이 높다. 폴란드 출신인 그는 성탄절 직전 호주 오픈에서 5차 차로 우승하며 호주 갤러리들을 놀라게 했고 앞서 아이리시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메롱크의 커리어는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기도 하다. 세계 랭킹에 따라 메롱크와 페레즈가 양자 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 2021년 마르코 시모네에서 열린 이탈리아 오픈에서 메롱크는 1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당시엔 투어에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었다. 이번 주 우승의 기회가 그를 찾아온다면, 그는 그 기회를 낚아채기에 그 어느 때보다 잘 준비된 상태다.
그는 올해 초 중동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데 이어 지난 2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선 14위로 마감했다. 매치플레이에선 여러 경기에서 이기기도 했다. 마스터스 데뷔전에선 컷 탈락했지만 이어진 코리아 챔피언십에선 21위에 오르며 저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