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ISPS 한다 챔피언십 미리보기 - 2024년 4월 25일

우승 승부 예측
-나카지마 케이타(17)
-카나야 타쿠미(21)
-세미카와 타이가(51)
-이시카와 료(71)

한국시간 25일 오전 6시 2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ISPS 한다 챔피언십의 막이 오른다. 이번 주 무대는 일본이다.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와 마티외 파봉이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지난주 RBC 헤리티지를 치르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날아왔다. 다소 지쳐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가 하면 베주이덴호우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는데, 마찬가지로 긴 비행을 감내한 뒤였다. 이번 대회는 그의 타이헤이요 클럽 코스 데뷔전이기도 하다. 마스터스부터 3주 연속 대회를 치르고 있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나카지마 케이타

나카지마는 앞서 인디언 오픈에서 4타 차로 DP 월드투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재능 많은 젊은 선수인 그는 첫날 65타로 출발하며 까다로운 코스에서 다른 선수들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나카지마는 싱가포르 오픈에선 29위에 올랐는데,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좋은 성적을 내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르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 직후였다. 올해 스물세 살인 그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나카지마는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무려 87주간 머무른 경험도 있다. 아마추어 시절 재팬 투어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그는 재팬 투어에서 타이틀 총 4개를 들고 있고, 준우승을 차지한 것도 6차례다. 4번의 타이헤이요 클럽 플레이 전적도 훌륭하다.

나카지마 케이타나카지마 케이타Luke Walker

그가 이번 코스 데뷔전을 치른 건 지난 2019년이었다. 당시 나카지마의 세계 랭킹은 1179위였다. 그해 타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나카지마는 18위로 마감했다. 2020년엔 세계 랭킹 942위로 참가해 3위에 올랐고, 2022년 여전히 300위권 바깥 세계 랭킹으로 3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20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많은 유럽 출신 선수들과 달리 나카지마는 코스에 익숙하다. 떠오르는 스타인 그가 이번 주 우승하며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을 10위 내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카나야 타쿠미

또 다른 전직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선수다. 카나야는 55주간 그 자리에 머물렀다. 마찬가지로 아마추어 시절 재팬 투어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2019년 이번 코스에서 열린 타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였다. 

카나야는 이후 2020년 던롭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대회 중 하나다. 그는 일본에서만 6번 우승했는데, 아시아 투어에서도 1차례 우승 전적을 추가했다. 올해 25세인 그는 이번 대회에 적합한 기량을 갖고 있다. 그의 코스 전적은 1-5-2-3위다.

카나야 타쿠미카나야 타쿠미Yong Teck Lim

또 다른 선택지들

세미카와 타이가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올랐던 일본 선수는 4명이다. 마츠야마 히데키와 카나야, 나카지마, 그리고 세미카와다. 이 중에선 세 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데,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세미카와는 아마추어 시절 재팬 투어에서 두 번 우승했다. 23세 세미카와는 창창한 미래를 앞두고 있다.

그는 프로 전향 후 성과를 포함해 재팬 투어에서 총 4번 우승했다. 올해 들어선 스폰서 초대 티켓 등을 통해 PGA 투어에 도전 중이다. 지난 1월 소니 오픈에선 30위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 출전자들의 세계 랭킹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감안하면 세미카와의 우세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그는 지난 2022년 타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시카와 료

재팬 투어 18회 챔피언이다. 올해 서른두 살인 이시카와는 15세 나이로 재팬 투어 정상에 오르며 ‘천재’ 소리를 들었다. 2009년 최연소로 세계 랭킹 50위 내에 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시카와는 허리 통증으로 한동안 고생하며 대회 출전을 줄여왔다. 그러나 이번 주 자신이 매우 좋아하는 코스에서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 이시카와는 타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만 3번 우승했다. 가장 최근 우승한 건 2022년이다. 지난해 타이틀 방어전에선 9위로 마쳤다.